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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정교회 사역원장이신 최영기 목사님의 아내이신 최혜순 사모님께서 최근에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식사도 잘 하시고, 운전도 하시고 2주 전에는 갑자기 소천하신 홍완기 박사님의 장례식에 다녀오느라 캘리포니아까지 비행기로 다녀오는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것이 기적이라고 최영기 목사님이 소식을 전해 오셨습니다.

 

휴스턴에 엠디 엔더슨 암 센터(MD Anderson Caner Research Centre)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암연구 센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센터에서 부원장으로 오래 일한 분이 홍완기 박사님입니다. 이분은 최혜순 사모님의 후견인으로 좋은 의사도 추천해 주고, 최 사모님이 최고의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갑자기 소천하신 것입니다. 워낙 의학계에서 유명한 분이기 때문에 미국에 사는 교민들은 이분의 명성을 이미 알고 있어서 조문객이 많았다고 합니다.

 

장례식에서 고 홍완기 박사님의 경력을 기록하고 그분을 기리는 글을 실어서 작은 책자를 배부에 주었는데 최영기 목사님이 감동적인 2가지 내용을 다음과 같이 가졍교회 이사 커뮤니티에 나눠주셨습니다.

 

1. 학자로서의 신념: 학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 중의 하나가 '관대함'이다. 난 어느 사람의 업적도 자로 재려고 해 본적이 없다. 학술 연구 분야에서는, 아이디어가 내 것이냐, 당신 것이냐를 갖고 따지는데,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아이디어가 의술의 발전만 가져오면 된다.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업적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환자의 치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우리가 연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환자 때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는 이 학자로서의 신념 부분은 저와 우리 교우들에게도 적용되는 자세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우리가 목장모임을 매주 하는 목적이 우리 신앙의 업적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혼구원을 하기 위해서이고 우리가 경계선을 정해서 목장과 초원중심의 사역을 하는 것도 영혼구원하고 제자 삼는 교회를 세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리더십과 멘토링에 관해서(노자의 가르침에서 따옴):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동역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같이 살고, 같이 일해야 한다. 최고의 지도자는 사람들이 그 사람이 지도자인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다음으로 좋은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칭송받는 지도자이다. 그 아래 등급의 지도자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지도자이다. 그 아래 등급의 지도자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지도자이다. 최저 등급의 지도자는 사람들이 미워하는 지도자이다.

 

최고의 지도자는 사명을 완수한 후에 같이 일한 사람들이 "내가 이 일을 해냈다"라고 느끼게끔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교회 목자, 목녀, 목부님들이 이런 건강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니 저부터 이런 건강한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함께 일하고, 같이 일한 분들이 내가 이 일을 해냈다고 기뻐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목장에서 영혼구원을 한 후에 우리가 함께 VIP를 전도했다고 기뻐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우리 모두 이런 건강한 섬김의 리더십을 꿈꾸며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호바트 공항에서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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