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끔찍한 재앙이 닥쳐왔습니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시편 102편을 읽어보면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시온, 즉 예루살렘을 당장 회복해 주셔서 온 세상이 그 영광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회복되는 일이 당장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70년간 비참한 포로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도 기도했지만, 기도응답을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기도응답 받지 못한 것일까요? 시편 기자의 기도응답은 곧바로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시인이 생각한 방식대로 기도응답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400년이 지나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그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시인이 기도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기도응답이 되었습니다.
예언자 엘리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탈진하여 광야로 도망갔다가 하나님께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어리석게 굴지 말거라, 넌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 하신 대로 호렙산에 올라가서 사명을 재확인하고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결국 기도응답 받지 못한 기도는 없습니다. 내 생각엔 “안돼!” 또는 "아직~"이라고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구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지난 주 최영기 목사님께 기도응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최혜순 사모님께서 3주 만에 외출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우리 공동체에도 여러 기도응답이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다 보면 주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우리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주님은 선하고 신실한 분입니다. 우리는 기도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거나 근심하지 말고 오히려 신실하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에 응답 받지 못할 기도는 결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