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되면 백화점마다 세일을 하고, 여기저기 캐롤송이 들리며 송년 파티가 열립니다.
이런 연말 모임들로 신앙생활이 더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 문화는 즐기는 문화이기 때문에 유혹도 많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성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성탄절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성탄 문화를 잘 만들어 영혼을 살리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 성탄절을 잘 보내는 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선물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파티 분위기에 머물기 보다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합시다. 천벌 받을 나를 대신 하여 죽임 당하려 오신 예수님을 환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면서 예수님께 감사의 편지를 씁시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께 위로와 격려와 감사의 편지를 쓰는 것도 성탄을 잘 보내는 법 중 하나입니다. 금주에는 각 선교지의 선교사님들께 성탄과 새해를 맞아 목장별로 카드를 쓰고 선물을 준비해서 선교지에 보내면 좋겠습니다.
둘째,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함께 성탄을 보내는 것입니다.
여전히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공동체에 속해 있어서 외로움이 덜하지만, 많은 젊은이들과 이웃들이 외롭습니다. 성탄 전야, 24일 주일 저녁에 각 목장 별로 초원별로 성탄절을 맞아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을 초청하여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성탄을 잘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워홀러들과 환우들, 가난한 이웃들을 초대하여 이들이 방탕한 삶에 빠지지 않고 건전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셋째, 예수 믿는 우리들이 먼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에 현실로 드러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시지 않았다면 십자가 사건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은 성령하나님이 친히 이끄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탄절을 맞아 더욱 성령 충만하고 각 목장별로, 초원별로,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24일에 교회에서 성탄 파티를 하고 25일 오후부터 1박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초원캠프를 진행합니다. 24일 주일 예배 후 점심시간에 고기파티를 하면서 즐거운 레크레이션과 함께 선물교환 시간을 갖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해서 주신 예수그리스도가 진정한 선물이지만, 교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담긴 카드와 선물을 잘 준비하고 포장해서 선물교환시간을 가질 때 그 사랑의 마음이 교우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넷째,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도록 말씀으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성탄 예배에 꼭 참석하여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별로 한 해 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헤아리면서 새해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탄절에 주일학교에서 발표회를 갖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성탄의 주인공은 산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25일 성탄 예배도 잘 준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환영하여 기념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뻐하는 성탄 예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