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겹줄 기도회를 하면서 애니어그램의 9가지 성격유형을 살펴 보았습니다.
저는 이 성격유형을 보면서 하나님의 형상이 각 유형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새가족목장 4번째 시간에 애니어그램 9가지 성격유형을 체크해 주면서 내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고 신앙생활을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제가 깨달은 것이 있는데 사람은 누구나 완벽해지려는 성향과 성숙해지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향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가운데 아픔을 느끼며 사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 성숙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떤 분이 ‘성숙도’에 대해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우리는 젊을 때 대부분 흑백논리로 구분하기를 즐깁니다. 옳거나 틀리거나, 잘하거나 잘못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흑백논리보다는 포용하려는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첫인상이 좋아 보이는 사람에게도 선한면과 악한 면이 공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바른 의견에도 틀린점이 있고, 틀리다고 생각한 의견에도 바른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판단에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이 성숙의 증거입니다.
사도 바울은 함부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우리가 동기를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고전4:5). 두 번째 이유는 징벌할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롬14:10). 그 명령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성숙해야 하고 또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 성숙해집니다.
남을 수용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사람을 ‘완전주의자’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남의 불완전뿐 아니라 자신의 불완전한 수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불평과 긴장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래서 미성숙한 완전주의자는 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예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입니다. 그는 지구 위에 완전한 사회를 이루기 원했습니다. 그는 지상에서 가장 우수한 종족이라고 믿는 게르만 민족이 지배 종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북구 백인들 간의 결혼을 장려했습니다. 동시에 열등한 종족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유대인을 열등한 종족으로 치부하고 집단 학살을 햇습니다.
미성숙한 완전주의자가 가져오는 파괴의 극단적인 예입니다. 완전주의자는 자신과 이웃을 파괴합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마5:4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완전하라고 하신 것은 편파적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선한 사람 밭이나 악한 사람 밭이나 동일하게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처럼 선한 사람뿐 아니라 악한 사람도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완전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의 완전한 모습을 닮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또 주님의 사역도 완전을 추구하며 임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처럼 “선한 싸움을 싸웠다”(딤후4:7-8)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흠없이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동시에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모두는 완전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과 이웃에게 관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성숙입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