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WHO(세계무역기구)는 코로나19를 펜데믹(pandemic). 즉, 세계적 유행병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바이러스 앞에서 불안해하며 살아야 될까요?
먼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인정하며, 국가와 민족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에서 전염병은 하나님의 진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죄를 지은 사람, 민족을 지나치지 않으시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속죄의 제물이 되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국가 또는 민족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거나 현실에 타협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할 때에는, 그 분의 방법으로 세상을 통치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대하 7:13-14 말씀을 기억하면서 회개의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들어라.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메뚜기를 시켜 땅을 황폐하게 하거나, 나의 백성 가운데 염병이 돌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며, 그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겠다."
둘째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아야 합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하나님께 질문해야 합니다. 인간은 선입견과 편견이 있어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왜곡하는데 전문가들입니다. 야히로의 딸보고 사람들은 죽었다고 말했지만 예수님은 아이가 잔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예수님은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사권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늘을 날아가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겪는 시련이나 환란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낙심하면서 재앙으로 알고 절망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왜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내 인생에 허락하셨을까? 질문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찾아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위기는 기회임을 알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기회를 붙잡아야 합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내 뜻대로 안 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 금방 성공할 것 같지만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적자가 나고 결국 문을 닫는 사업체가 많습니다. 열심히 공부만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것 같고, 노력하면 영주권 받을 것 같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낙심하거나 절망할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내 인생의 발걸음은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있다는 것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까지도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잘못 선택하여 고통을 받았다 하더라도 나중에 회개하고 하나님 품에 돌아왔을 때에는 아름다운 간증이 되고, 내가 잘못 선택하는 그 순간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권면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도록 돕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개인이나 국가적인 위기는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기회임을 알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그 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성령과 진리 안에서 예배드리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예배드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낙심하지 말고 예배의 자리에 나아와 하나님께 간구하며 속히 바이러스 확산이 정지되고 국가와 사회가 안정이 되도록 합심하여 기도해야하겠습니다. 호주 정부에서도 500명 이상 모이는 교회에 대해서는 모임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500명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작은 공동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VIP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흘러가도록 목장에 초대하고 기도해주고 예배에 초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참된 평화를 누리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며 도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보 간지를 보시고 Covid-19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