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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되새기면서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하는 한주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사람은 사랑을 받으면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당연히 여김'과 '감탄'입니다. 사랑을 당연히 여기면 ‘감사’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탄'하면 이것이 '감격'이 되고, '감사'로 연결됩니다.

 

삶은 사람, 그리고 세상과의 연결입니다. 신앙도 예수님, 하나님, 공동체와의 연결입니다. 그런데 감격이 없으면 이 연결이 끊어집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9b)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은 축복입니다. 그 믿음이 예수님과 평생 연결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예수님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 '믿음'이라는 조건만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히11:6)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을 예수님과 계속 연결되도록 하는 것은 바로 '감사'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감격을 통해 감사를 표현하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감사해야 할 대상은 물질이 아니고, 내 필요를 채워준 사람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빠르게 회복해야 합니다.

 

멕스 루케이도는 "감사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더 나아가 감사는 또한 하나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요, 죄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세가지 질문"이란 단편집에서 이렇게 질문하고 대답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도 '지금' 해야 합니다.

 

독일의 신학자 본 훼퍼는 "감사함을 통해 부유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영적인 부유함'입니다. 영적으로 부자가 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더불어 삶이 부유해집니다. 결국 부유한 인생은 감사를 통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불평의 입을 닫아야 합니다. 불평은 어두운 암흑의 삶을 살도록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은 불평대신 감사가 특기여야 합니다. 감사를 통해 삶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매주 목장모임 하는 것이 불평이 아니라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섬겨도 변화되지 않는 VIP를 보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감사를 해야 합니다. 그 VIP로 인해 인내가 부족한 진정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주간 2019년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100가지 감사내용을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감사의 내용을 가지고 다음주일에 갖는 추수감사예배시간에 진정한 감사를 주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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