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8차 목회자 컨퍼런스는 세 가지 기록을 세웠습니다. 940명이라는 최대 숫자가 참석하였고, 가장 많은 오겹줄 기도조(148개)와 17개의 삶공부가 개설되었으며, 초대 국제 가사원장이신 최영기 목사님이 은퇴하고 한국에서 처음가진 컨퍼런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교회의 현황을 알게 되면서 씁쓸한 마음과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첫째로 교회는 점점 고령화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영아부가 없는 교회가 78.5%를 넘어섰고, 주일학교 없는 교회는 5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것은 VIP 전도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대안은 있습니다. 어린이 목장, 청소년 목장을 잘 세워 자녀들의 영혼구원에 집중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인수가 아니라 나이별로 교회를 파악해야 합니다. 나이별로 10명 이상 출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때, 더욱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고, 고령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교회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년 한국 교회의 20분의 1인 3천개교회가 문을 닫고 있다고 합니다. 각종 언론을 통한 대형교회의 비난과 더불어 존재목적을 상실한 교회들은 결국 문을 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안은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점점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VIP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간증이 넘쳐납니다. 신실한 목자들이 계속해서 세워짐으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이 회복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셋째로 자립교회보다 미자립 교회가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약 6만개의 한국 교회 가운데 85%는 미자립 교회라고 합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3년쯤 되면 부흥하는 교회는 50명쯤 모일 수 있지만 그 이후 성장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목회자가 열심히 목회하면 70~80쯤 출석하는 교회가 되지만 그 이상 성장하는 교회가 적습니다. 대안은 있습니다. 가정교회로 개척하면 교회의 존재목적인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교회를 세워가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 나라에 유익을 주는 교회로 성장합니다. 제가 만난 많은 목회자들의 교회들이 저희교회처럼 영혼구원이 잘 되고 있었습니다.
넷째로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고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리더십들은 교만해지고 목회자에게 반기를 들고 목회를 방해하는 현상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성도들은 섬김과 헌신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것만 쏙 빼먹는 얌체형 성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안이 있습니다. 영혼 구원하는 목장을 세워가면서 공동체 구원의 현장을 만들어 갈 때 협력하여 영혼구원의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늘 가정교회 3축을 형성하여 지정의 터치를 매주 받아 인격의 변화와 성숙을 경험해야 합니다. 또한 삶공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영적과제를 해결해가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한 성령 충만한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교회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새로운 기회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위기를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변장된 축복으로 불 수 있는 영안을 우리 모두 가져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