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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가 몇 년 전에 전 세계에 히트한 적이 있습니다. 한류 문화가 세계로 흘러가게 하는 역할을 했던 한 가수의 노래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강남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해야 할까요? 저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적용하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 스타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새번역)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image)을 따라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여기서 ‘형상(셀렘)’이란 그릇으로 비유하자면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내용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정체성(Identity)이 형상입니다. ‘우리의 형상’이란, 하나님의 정체성이요, 하나님의 인격, 하나님의 지성과 의지,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거룩함 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의 모양(style)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모양’(드뭇)이란, 그 정체성을 담고 있는 그릇이나 존재양태를 말합니다. 즉, ‘우리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모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코이노니아(교제) 하시면서 공동체로 존재하십니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United plurality’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창조물을 살펴보면, 각각의 개체가 연합하여 하나의 존재를 이루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도 홀로 존재하지 않고 가족을 이루어 존재하고, 교회를 이루어 존재하고, 공동체를 이루어 가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에서 두 존재가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바로 주체와 객체입니다.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이를 따라서, 그가 하는 대로 따라가는 이가 있을 때에, 우리는 ‘따라’와 ‘대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내고 반사할 수 있는 존재인 사람을 만드신 것입니다. 더 쉬운 말로 표현하자면, 사람은 하나님의 거울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된 사람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드러내고 반사시키는(Reflect) 존재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존재자’이고 사람은 ‘존재물’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상태를 ‘죽음’이라고 말하는데 기독교는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존재적 문제를 다룹니다.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 의 문제 즉 생명의 문제를 다룹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스타일로 산다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하다가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는 예배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새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영광’은 무엇일까요? 쉬운 말로 표현해 보자면,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이 사람을 통해 드러나는 것’을 영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닌 하나님 자신이며, 바로 하나님 자신이 표현되는 것이 영광인 것입니다. 아무리 미개한 원주민이라도 사람이기에 예배의 대상을 찾습니다. 예배(Worship)의 의미는 ‘가치 + 신분’입니다. 그래서 예배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나의 진정한 가치가 창조되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진짜 가치는 겉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 받은 이 속사람이 하나님을 드러내고 고백할 때 드러나게 됩니다. 예배는 상실한 나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며, 매일 매일 예배자로 사는 것이 하나님 스타일로 사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배자가 하나님 스타일입니다.

 

- 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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