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설교와칼럼 목회자코너
조회 수 29 추천 수 0 댓글 0

바쁘게 살다 보면 피곤을 느끼고 피곤이 누적되면 건강이 상하게 됩니다.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수술도 해야 합니다. 우리 육체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하루 쉼의 시간을 갖고, 매년 1월이 되면 가족 휴가를 보냅니다.

어느덧 자녀들이 모두 아가씨가 되었습니다. 첫째는 대학교 3학년이 되고, 둘째는 하이스쿨 10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 3박4일 휴가 기간을 통해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에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사역에 쫓긴 일상을 잠시 멈추고 생활의 쉼표를 찍었습니다.

이번 휴가는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숙박 하면서 근교 여행을 했습니다. 첫째 딸과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이른 오전과 저녁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딸 과는 근교 여행도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3박 4일 동안 대화를 하면서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다 보니, 제가 그 동안 얼마나 무심한 아빠였고 남편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자녀들과 아내는 저를 이해해 주었고, 저를 존중해주고 존경해 주어서 제가 목회자로 사역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내의 건강을 위해 함께 운동해야 함을 깨달았고 자녀들도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건강을 더 챙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호주사회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뒤좌우 모두 백인들이었고, 종업원 한 사람과 저희만 유색인종이었습니다. 일하는 종업원들은 억지로 웃는 것 같았고, 매니저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스쳐지나 갔습니다. 이런 레스토랑 하나 운영하려면 렌트 비용만 한 주에 1만불이 될 텐데... 렌트비, 재료비, 인건비, 광고비 등을 제하고 순수익을 챙기려면 한 주에 꽤 많은 수입이 되어야 매장이 유지 될 것 같았습니다. 멋진 레스토랑이지만 실속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맛있는 메뉴를 단순화시켜서 회사를 상대로 오히려 케이터링 사업을 하면 수입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외형이 아니라 내면이 중요하고, 크기가 아니라 강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건물을 짓고 외형중심으로 영혼구원에 힘썼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섬김의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우리 공동체는 케이터링을 했습니다.

예수영접모임, 세례식, 삶공부, 주일 연합예배에 집중하여 케이터링을 했더니 실속이 있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올 해에도 실속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밖에서 볼 때에는 엉성해 보여도 모두 예수의 제자로 헌신하는 보석 같은 멋진 공동체가 되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생활의 쉼표를 찍으니 전에 보이지 못한 것이 보였습니다.

 

- 강 목사 -

 

?

CONTACT US

+61 0411 449 775

kangsc920@gmail.com

1-3 Paling St, Thornleigh NSW 2120

newlifesydney

담임목사 : 강승찬

Copyright ⓒ 2009~ 시드니새생명교회 Sydney New Life Church.All rights reserved.

Invalid XML in widget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