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5호>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요, 그 다음이 이웃과의 사랑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은 신앙생활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존경심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러나, 각자 저마다 방법으로 사랑과 존경심을 다르게 표현합니다.
부부관계에서 서로 존댓말을 합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사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부부는 서로 말을 놓고 친구처럼 말합니다.
그렇다고 아내에게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과 경외심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의 관계에 집중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친밀감이
더하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도 제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신뢰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어려움이 생길 때에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역경을 수용하는 것이 신뢰의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을 신뢰하며 신앙생활 하지만, 신뢰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믿음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기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을 수용할 때도 있어야 합니다.
기적이 나타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고, 때
로는 기도한대로 응답되지 않아도 그 상황을 수용할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교회이기 때문에 신약성경에 기록된 기적이 교회에서도 재현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나병환자가 치료되는 기적!
바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경험한 기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기적을 베푸실 것에 대해 말하기를 주저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 대해 인정하는 것도 믿음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주저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표현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을 신뢰하기에 기적을 기대하며 기도할 수 있고,
내 생각보다 더 크신 주님의 섭리를 깨닫고 주님을 신뢰하기에 주어신 상황을 수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주간 릴레이 금식 기도하면서 간구할 때에 주님을 더욱 신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