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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4, 9년만의 기도응답 

 

 

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동안 멜버른 호산나교회에서 '행복한 신앙생활, 가정교회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김종욱 담임목사님의 간절한 요청으로 제가 3일 금식하면서 집회를 결정했습니다.

우리 교회 환우들의 상황을 보면 갈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 평일 집회를 결정했습니다.

그 집회에서 몇 가지 놀란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제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대양주 첫 지역목자로 헌신하게 되었을 때, 저희 교회가 아직은 작지만,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가정교회로 잘 세워지고, 또 대양주에 가정 교회들이 잘 세워지는 데 사용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다른 목사님들이 가정교회를 잘 하시도록 세미나나, 최목사님의 일일 특강에 초대를 했지만 잘 안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멜버른 호산나교회를 작년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노방전도로 55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입니다. 성도의 80%VIP 출신인데다가 10개국 소수민족이 모여 있습니다.

동시에 10개국어의 언어로 통역되어 은혜를 나눕니다. 집회 내내 동시통역되는 설교를 청중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쑥쑥 흡수하여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날 담임 목사님과 대화를 통해, 오래 전 기도가 응답됨을 알았습니다. 호산나교회가 가정교회를 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유럽의 복음화를 목표로 선교하는 교회로 헌신된 교회였습니다.

죽어가는 유럽의 교회의 복음화를 위해, 김종욱 목사님이 호산나교회를 15년전에 개척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신실한 평신도 일꾼들을 약 300여명 훈련해 왔다는 이야기에 큰 충격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매년 유럽 선교 여행으로, 그 지역교회를 위해 노방전도하며 평균 30명 정도 한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가정교회로 잘 전환하면 유럽 복음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세번째, 가정교회가 해답이라고 확신하고 집회를 준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 가정교회를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김종욱 목사님은 가정교회만이 앞으로 호산나교회를 잘 세워갈 수 있는 길임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셀의 한계를 경험하셨기 때문입니다이 교회는 한글, 영어, 중국어 3개 언어로 동시찬양을 합니다.

양할 때 모든 민족이 주님께 나아와 경배한다는 계시록 말씀이 생각나 꼭 천국에 온 듯 했습니다.

마지막 시간 목자의 삶으로 헌신하라고 했더니 약 40여명의 성도들과 청년들이 목자로 헌신하며 강단 앞으로 나와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네번째, 교회 앞에 큰 절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영적고지를 점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교회예배 공간은 좋지만, 주변이 아주 열악했습니다뱀과 관우를 우상으로 세운 절 등 큰 사원이 교회 정문 맞은 편에 있었습니다.

무슬림 학교와 사원 등 이단 건물 그 중심에 호산나교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영적 고지를 점령해 영혼 구원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기도의 힘이 느껴졌습니다저희 교회에서 앞으로 두 번 정도 호산나교회를 위해서 평신도세미나를 주최해야 할 것 같습니다.

30명씩 두 번,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해서 현재 셀장들이 목자목녀로 온전히 헌신하게 되면 가정교회를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호산나교회가 가정교회로 잘 정착되면 멜버른 지역에 가정교회가 잘 전파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년만의 기도응답을 경험하며 귀가하는 길에 신실하신 주님께서 앞으로 행하실 사역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 강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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