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에도 믿지 않는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 전도하기라는 주제로 저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배우자 전도는 가장 어려운 전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몇 번 시도해 보고 안된다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 내 인생의 동역자로 만나게 해 준 남편 또는 아내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처럼 신나고 재미난 일이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배우자 전도가 힘든 이유는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예수믿고 반짝 변화되는 시기에 교회에 같이 가자고 권면해 보지만, 배우자는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너나 잘 믿어라~ 하는 태도로 일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배우자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보다 나 자신의 변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변화가 배우자에게 느껴지면 배우자가 나의 신앙생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해 하더라도 개인의 변화가 없고 가정생활에 변화가 없으니까 배우자가 신앙생활에 관심을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변화가 있더라도 늘 예배당만 자주 다니기 때문에 배우자를 교회에 빼앗겼다는 생각과 상실감을 심어주게 되어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배우자에게 예수님이 좋은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예수영접한 후에 가장먼저 언어가 바뀌어야 합니다. 배우자를 부를 때 "야~, 너, 오빠, 자기야" 이런 용어를 피해야 합니다. "당신, 여보, 00씨" 등 존칭어를 사용하거나 예쁜 말을 하고 덕이 되는 말, 은혜가 되는 말을 선택해서 해야 합니다.
말 중에 예쁜 말은 '칭찬'입니다. 특히 남편을 대할 때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 칭찬을 해야 합니다. 당신이 열심히 일해 주어서 우리 가정이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목장 사역을 해도 불평하지 않고 참아주어서 고맙다. 등 이런 말이 남편이 아내를 사랑스러운 존재로 생각하도록 만들고, 아내를 변화시키는 예수님께 관심갖도록 만듭니다.
또한 남편이 아내에게 듣기 원하는 말은 '존경'이라는 단어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존경한다고 말할 때 남편의 마음이 녹아지게 됩니다. 자신을 존경하는 아내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결심도 하게 됩니다. 남편에게 존경심이 생기지 않거나, 존경할만한 장점을 찾지 못한다면 남편의 장점을 당연시 하고 남편의 단점만 찾는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 원합니다. 하루에 10번이상 사랑한다고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자주 해야 합니다. 사소한 것도 상의하여 아내 입장에서 남편이 내 생각을 해 준다고 느끼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배우자가 교회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2가지 자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교회 공동체 자랑이고, 또 하나는 목사님 자랑입니다. 믿지 않는 배우자 앞에서 교회나 목사에 대해 불평을 늘어 놓으면 배우자들은 교회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입니다. 특히 담임목사에 대해 미사어구를 사용해서 자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모습 속에서 느낀 것들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교회나 목사님에 대해서 자랑할만한 점이 하나도 없다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장점이 아닌 단점을 찾는 습관이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어느 글을 보니까 목사에 대한 칭찬은 목사를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제가 오늘날과 같은 목사로 섬기게 된 것은 우리 새생명교회 성도님들의 칭찬 때문입니다. 저도 단점이 많을텐데 제 단점에 대해 눈감아주고 제 장점만 보아 준 결과입니다. 대양주를 리더하는 가정교회 사역을 하면서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건강한 교회를 힘차게 세워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성도님들이 저를 칭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