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3호>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려면?
신앙생활은 습관형성을 잘 해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면 신앙생활은 신나고 재미납니다. 그러나 잘못된 습관을 형성하면 신앙성장이 멈추고 늘 실망하며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신앙생활에 대해 흥미까지 잃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수관 목사님이 추천해 준 책 내용을 나눠 봅니다. ‘습관의 힘’(챨스 더히그 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분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MIT에서 뇌의 기능을 연구해서 그 연구 결과를 가지고 습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아침에 잠에거 깨어나 화장실로 가서 칫솔을 들고 치약을 묻힌 후 이를 닦는다고 할 때, 그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뇌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침대에서 어떻게 일어나야지 바닥에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부터, 화장실은 어느 방향인지, 치약과 칫솔은 어디에 있는지까지 판단하기 위해서 뇌는 빠르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뇌가 움직였다가는 몸이 그 피곤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뇌는 끊임없이 자기의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찾습니다. 따라서 한번만 해 보고 난후, 생각할 필요 없이 반복할 수 있는 것을 행동 양식처럼 만들어 그것을 기저핵이라고 부르는 뇌의 한 부분에 저장해 놓고 그 상황이 벌어지면 뇌가 활동을 하는 대신 그곳에서 행동양식을 가져 오는데, 여기에 습관의 비밀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습관은 여기에 다음 3가지, 즉 계기 à 행동 à 보상의 시스템이 작용하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항상 오후 3시쯤이면 피곤함을 느낍니다(계기). 그러면 휴게실 벤딩 머신에 가서 초코칩 쿠키를 사서 앉아 그 옆에 비치된 잡지를 읽습니다(행동). 그러면 일의 피곤함이 사라집니다(보상).
이런 행동이 몇 번 반복이 되면 이 3가지 행동을 기저핵에 저장해 놓고 반복하게 하는 것이 바로 습관이고 이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살이 찌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계기가 무엇인지, 그 행동을 통해 오는 보상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기 알아야 그 계기가 올때 그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다른 행동으로 바꿈으로서 습관을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염려가 생길 때마다(계기), 술자리에 가서 마음을 털어놓음으로서(행동), 위안을 받았던(보상) 사람이라면, 염려가 생길 때 술집대산 목장에 와서 마음을 털어놓음으로써 같은 위안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안다면 술 취하는 습관을 고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가 싫은 어떤 습관에 대해 정확한 계기와 보상을 잘 살펴 보시고, 그 계기에 같은 보상을 받는 다른 행동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잘못된 오랜 습관이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제안대로 해도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자는 우리의 습관을 둘러싸고 있는 악한 영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즉 기도와 금식을 통한 영적 싸움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내 잘못된 습관을 아파하고, 주님께 도움을 구하고, 정확하게 ‘계기’와 ‘보상’을 파악한 후, 적절한 행동으로 바꾸어가고, 그것을 목장에 내어 놓고 기도와 격려 등의 도움을 받는다면 우리의 습관을 고쳐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