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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3호> 우리는 사역자이다 !

사역자란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흔히 사역자 하면 교회에서 일하는 목회자 또는 선교사님들을 생각 합니다. 그러나 사역자의 정확한 의미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 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사역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역할과 정체성을 알 때부터 삶이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인간이 방황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사역자로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교회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교역자들은 전문 사역자이고 여러분들은 형편에 따라서 풀타임으로 때로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평신도 사역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크게 두 가지의 소원을 끊임없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벧후3:9). 그래서 모든 교인들은 영혼구원에 참여해야 합니다. 혼자 할 수 없으니 목장에 참여하여 함께 이 소원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온전한 사람이 되어가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엡4:13) 이 두 가지 하나님의 소원을 위해 우리는 믿음과 은사를 따라서 예배와 교제와 훈련과 섬김과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가는 사역자인 것입니다.

저는 가족휴가를 보내면서 새생명공동체 사역자는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사역자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마6:33). 우선순위가 분명하지 않으면 실컷 일하고도 열매가 없고 심하면 원망과 불평, 믿음마저 잃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목적과 수단이 바뀌지 않아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가장 잘못된 폐단 중의 하나는 직분이 목적이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모든 직분은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물질의 축복도 수단입니다. 결국 주님의 소원에 집중하면 필요한 것들은 주실 것입니다.세 번째 합당한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관계를 권위의 질서를 따라서 세웠습니다. 의견이 다를 때 위의 질서에 순종할 수 없는 사람은 사역자로서 아직 자질이 부족합니다. 또한 이 말은 자신의 경계를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 맡은 일만 하고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도 문제지만, 모든 일을 다 알아야 하고 다 관여하는 사람도 아주 미성숙한 고질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네 번째 청지기의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골3:23). 즉, 모든 일을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에 의존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 보다 더 성경적인 방법으로 주님께 하듯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정신과 방향 안에서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과 사를 잘 구분해야 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교회의 일은 공적으로, 투명하게,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합니다. 사역자는 즉흥적, 주관적, 감정적으로 사역해서는 안됩니다.

- 로즈빌 목양실에서 강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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