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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제가 시드니새생명교회를 개척할 당시에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라는 교회의 존재 목적(마28:19-20)을 붙잡고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VIP 영혼구원에 올인하기 위해서 기신자들의 교회 등록을 거부하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 결과 저희 시드니새생명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3축 4기둥에 기초한 가정교회의 샘플 교회'가 되었습니다.

10년 만에 목장 30개 이상이 세워지고 12년 만에 목장 41개가 세워지면서 당시 국제가사원장이신 최영기 목사님이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가정교회로 개척해서 20년쯤 지나면 목장 20개쯤 세워지고 청장년 출석숫자가 150명쯤 되는 교회를 세웠다면 주님 앞에서 인정받고 성공한 목회가 아니겠는가?' 하는 말씀을 이미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코로나와 교회 리더십들의 문제로 인해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희 교회는 성경대로 실천하면서 잘 이겨내었고

다시 부흥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새생명교회는 가정교회로 성장하였고 가정교회 샘플 교회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도 제자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여러 성도들이 제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고 안내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년 동안은 VIP 영혼구원에 관심을 갖고 헌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제자로 헌신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 교우들이 복음에 감격하고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신앙생활 할 수 있는 제자의 삶을 살도록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자의 삶의 시작은, 사역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나 자신과의 관계성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요15:5)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 딱 붙어 머물러 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매일 큐티의 자리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깨닫은 내용중에 잘못한 것을

회개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즉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가지고 목장 사역 하나, 교회 사역 하나 섬기면서 생활화된 헌신을 실천해야 합니다.

말만 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나 붙잡고 은사를 발휘하고 개발하여 사역할때

교회 공동체는 더욱 건강하게 세워져 갈 것입니다. 그리고 섬기는 분들은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셋째, 집회에 반드시 참여합니다. 요즘 온라인으로 모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모이기 보다

온라인 모임을 선호합니다. 저희 교회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온라인으로 모일 때도 있지만 주일예배 뿐만 아니라 교회 부흥회나 세미나 

그리고 특별 행사가 있을 때에 직장일이 바쁘거나 미리 선약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일정을 조정하고 집회에 참여해야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일 때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고,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가정교회 3축을 형성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1주에 168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데 적어도 10시간~17시간을 주님과 교제하고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에 투자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목장모임 참석 4-5시간, 주일예배 참석 2-3시간, 삶공부 참석 2-3시간 

이렇게 10시간 이상 참여하여 지정의를 터치하는 삶을 매주 살아갈 때 분기별로 내 인격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며, 나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어느 순간 목자로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때 목장에서 섬기는 목자목녀님과 상담하면서

헌신대에서 목자로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제자가 되어 VIP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길 때 주님께서 영혼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주, 매일 주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삶이 무엇일까? 질문하면서

잃어버린 열정과 감사를 회복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서 기쁨 가득한 성탄의 계절을 맞이하시며 무더위를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2023년 12월 9일

쏜리 목회 연구실에서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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