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TMI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TMI란 Too Much Information의 약자로 "지나치게 많은 정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손에 들고 있는 모발폰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 많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모발폰으로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아갈 수도 있고, 문자로 상대방과 소통할 수도 있고, 게임도 할 수 있고 드라마나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정보를 걸러내거나 소화하지 못하면 시간에 쫓기게 되거나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와서 한 두 가지 사역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어 지치도록 사역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로 교회 리더십들입니다. 

교회에서 장로, 시무집사, 권사 등의 직분을 받은 분들에게는 책임감이나 의무감이 생기고 은사 따라 수많은 사역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역하는 중에 감사를 잊어버리거나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게 되면 

성령충만한 리더라 하더라도 사역의 현장에서 기분이 상하는 말을 쉽게 하게 되고

수많은 교우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리더인 자신이 그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 교회 사역은 더욱 더 심플한 사역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미 목회 협력팀이 있어서 17개 부서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서 사역을 하면서 목장사역도 하고 초원사역도 해야 하고 심지어 중보기도 사역까지 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 사역을 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목장 사역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은 '목장사역'입니다.

당회, 청지기회, 사역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목장사역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목장 하나 잘 세워지면 매년 영혼구원의 열매가 생기고, 목장이 분가하게 됩니다.

이런 목장들로 모여진 교회가 성경적인 교회이고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VIP들이 중요하지만 목자목녀(목부)가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처럼 섬기는 삶,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목자목녀가 있어야

VIP들도 섬김과 순종을 배우고 그렇게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만큼 수많은 목장이 세워져서 목장중심의 사역으로 교회사역이 진행한다면

우리는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경험하며 미래가 불안한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우리 모두 목장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끼며 섬기는 종의 리더십으로 모두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2023년 10월 7일

쏜리 목회연구실에서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