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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목사님의 칼럼을 읽다가 공감이 되는 글이 있어서 함께 나눕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이 솔직하고 정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진정으로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은 자신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여과 없이 내뱉는 말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까요?

 

우리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과 느낌이 난무합니다. 서로 상치하는 생각이 오락가락합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이 공존합니다. 이러한 생각이나 느낌 중에서 진정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골라서 표현하고 전달할 때에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를 보일 수가 있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뱉어 놓는다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연극을 할 때에 무대 배경을 만듭니다. 나무를 엮고, 종이를 바르고, 페인트칠을 해서 무대 위에 설치합니다. 무대 장치는 앞에서 보면 아름답지만, 뒤에서 보면 지저분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대 장치가 흉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대 장치의 가치는 앞모습으로 평가되지 뒷모습으로 평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인격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숨겨진 생각에 의해서가 아니라 겉으로 표현된 말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정제시키지 않고 내뱉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댓글을 달 때에도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하지 않고 내뱉어서 읽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솔직하다고 자부심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솔직한 것이 아닙니다. 무례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절 바른 사람들을 위선자라고 경멸합니다. 그러나 예절 바른 사람들은 위선자가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무례한 언행을 솔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겠습니다. 예절을 지키는 것을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서도 벗어나야겠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즉시 내뱉지 맙시다. 한 마디 쏘아주거나 한바탕 퍼붓고 싶을 때에는 마음속으로 열을 셉시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 같으면 하루 밤 생각해 보고 말합시다.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을 키워서 덕이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이 바로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기도시간을 정해놓고 잡생각이 나더라도 기도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평균 2시간 이상 기도시간을 지킵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에는 5-6시간 정도 기도시간을 지키며 생각과 감정을 정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미숙한 사람이 아니라 성숙한 사람입니다.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인내할 수 있어야 하고 고난과 시련을 맞이할 때 기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라고 고전13장에서 표현합니다. 사랑은 의지적인 것이지 감정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시험에 들거나 갈등이 생길 때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고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정리할 줄 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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