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53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통해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형편으로 54명의 평신도 세미나 참석자를 섬기는 것이 사실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누구나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새벽을 깨워 세겹줄 새벽기도회를 통해 간구하며 주님께 지혜를 구했더니 인적 물적 자원을 공급해 주셨고,
공항픽업을 시작으로해서 강의와 간증, 숙소섬김, 식사와 간식, 안내와 음향과 자막, 그리고 목장 탐방까지 빈틈없이
서로 협력하여 섬김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한마디로 기도응답이 되었습니다. 준비팀의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5가정의 간증자들이 은혜로운 간증을 하였고, 특히 아담 목부님이 영어로 간증을 하였는데 감사와 도전과 은혜가 넘쳤습니다.
부부관계를 회복시키시고 교회의 지체로 동역케 하신 일들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셨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ESC 예배를 기대하고 있는 아담목부를 보면서 주님께서 ESC예배를 어떻게 세워가실까 하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저는 세미나 강의하면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은 순종을 잘하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세미나에 와서 불평하거나 삐딱한 자세로 질문하는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들이 한분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세미나를 위해 14교회에서 간절히 기도로 후원해 주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새생명 공동체에서도 꾸준히 중보기도로 섬겨주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강의하면서 교회의 존재목적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교회를 세워가는 일이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일까?" 하구요.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57회 분가식을 했었고 600명쯤 예수영접 하였고 오늘까지 10개초원 41개의 목장에 존재하지만
이것 또한 주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직장문제로, 비자문제로, 영어점수가 안나와서, 부부간에 갈등으로, 어떤 중독으로, 불성실함 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할때 마음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제가 이분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1분이라도 더 무릎꿇고 기도하면서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한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여러가지 문제는 기도제목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도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목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영혼구원은 목회자나 목자목녀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들은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간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VIP들을 정성껏 섬겨주고 마음이 열렸을 때 예수영접모임에 들어가도록 권면해도 우리의 권면에 순종하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화가 납니다.
오랜 목장 식구들을 헌신적으로 섬겨주었는데 변화되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분노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경험을 살펴보아도 우리가 정의감을 가지고 소리치거나 영혼구원의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섬겨서 VIP들의 삶이 변화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우리가 모범을 보이고 잘 섬기고 고운 목소리로 권면했다고 해서 목장식구들이 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VIP나 목장식구들이 변화되도록 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목자목녀목부로 섬긴다면 우리가 섬기고 있는 ViP들이나 목장식구들을 변화시키려고 애쓰지 말고
이분들이 하나님의 은혜안에 거하도록 붙잡아 두는 것을 사역의 목표로 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1-2년 섬겼어도 아직도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시험에 들어서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도 목장과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우리가 목장에서 초원에서 붙잡아 주어야 합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문자로 안부를 묻고 예수영접모임과 생명의 삶공부를 하도록 권유하면서 매일 매일 기도로 섬겨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은혜안에 거하도록 붙잡아 주면 어느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VIP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고 믿음생활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변화된 모습을 우리에게도 보여주며 신앙이 성장하여 예배목자로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 신앙생활 하다가 탈진이 오거나 낙심이 오신 분들이 있다면 주님의 은혜안에 거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에 올인하시기 바랍니다.
멕체인 성경읽기표에 따라 말씀을 읽고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투브에 있는 은혜로운 찬양을 따라 부르며 기도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은혜안에 거할 때 다시 사명감이 불타오르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심정이 회복될 것입니다.
-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