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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82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가정교회가 얼마나 성경적인 교회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대로 반드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예수님의 지상명령이고, 그 명령이 교회의 존재 목적이기 때문에 영혼구원하고 제자 삼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사명임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또한 가정교회 3축의 중요성도 다시금 알게 됐습니다. 이미 우리는 알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교회 3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반 교회에서 제자훈련의 대상은 기존교회 성도들인데, 우리 교회가 하는 가정교회에서 제자훈련의 대상은 VIP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VIP들을 목장으로 초대하고 기도로 섬기고 친절로 섬기고 시간과 물질을 희생하며 섬겨서 마음의 문을 열게 합니다. 기독교에 반감이 녹아지게 하는 것은 나눔입니다. 마음속 깊은 곳까지 나눔을 하다 보면 성령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깊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 갈 수 있습니다. 마음의 문이 열리면, 사람은 대부분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목장모임을 인도하는 목자목녀들에게, 더 나아가서는 교회에 대해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이때 생명의 삶공부로 VIP를 인도해야 합니다. 지적 호기심은 대충해서는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성경 전문가인 목사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고,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생명의 삶공부를 통해 체계적인 신앙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때 배운 내용들을 목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목장모임은 훈련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용서도 실천해 보고, 섬김도 실천해 보고, 사랑도 실천해 보는 현장이 목장모임입니다.

 

하지만,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열심히 해도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의지적인 결단을 할 기회를 갖지 못하여, 시련을 만나거나 고난을 당할 때 결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설교 말씀을 듣고 한 주간 살아갈 때 한 가지씩 실천하기로 헌신대에 나아와서 결심하여야 합니다. 억지로 헌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령하나님이 마음에 감동을 주실 때 즉시 헌신대에 나아와 결단하고 헌신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3축이 매주 돌아가면 약 3개월 후에는 자신이 변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정의를 터치하는 것이 가정교회 3축이기 때문에 인격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고 그 중심에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섬김의 리더십이 있기 때문에 좌충우돌하지 않고 말씀 안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목양사역을 담당하는 목자/목녀(목부)님들에게도 변화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목자목녀(목부)님들의 3축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경건의 시간입니다. 매일 말씀묵상과 기도생활이 매일 목자목녀에게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세워져 있어야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초원모임입니다. 경건의 시간을 매일 갖더라도 초원에서 함께 동역하지 않으면 외골수가 됩니다. 자신만 의로운 목자가 됩니다. 목자목가 되었자면 동역자들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나눌 수 있어야 하고,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고 용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동역자이고 목장사역은 관계전도를 통해 영혼구원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목자목녀 자신이 먼저 초원에서 관계를 세워가는 연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은 다른 목자목녀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야 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목자목녀가 기도응답을 받을 때 축하하고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담임목사 리더십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를 위해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지키며 하나님의 일을 동역하기 위해 담임목사님의 리더십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의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목회자 자신의 성공을 위한 목회가 아니라, 목자목녀님들을 성공시켜 드리고,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삶을 살도록 안내합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목회자가 기도하며 사역을 부탁할 때엔, 동역하는 마음으로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담임목사의 리더십은 가정교회 3축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목자사역을 위해서라도 담임목사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위 3축을 지키는 목자목녀님들은 놀라운 영적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목자목녀(목부)님들은 가정교회 3축과 목자의 3축을 잘 세워나가서 더욱 건강한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으면 좋겠습니다.

 

- 강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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