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을 묵상하다보면 다윗의 신앙을 엿보게 됩니다.
참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받은 기도응답은 다윗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음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에 주어진 기도응답은 다윗이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즐거이 하나님의 법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시편 40:6-8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온전히 드린 열심이,
죄를 용서받기 위한 모든 제사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신약성경은 이 구절을 인용해서 더 큰 다윗, 즉 예수님을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은 마땅히 우리가 살아야 할 순종의 삶을 살았고,
우리가 죽어야 할 죽음을 자원하여 맞겠노라고 하늘 아버지께 말씀드렸기 때문입니다(히10:5-10).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무감이 기쁨으로 변할 때까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해 주신 일을 마음으로 되새김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장에서, 교회에서 영혼구원 사역을 1-2년이상 하다보면
어느새 의무감으로 사역할 때가 다가오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의무감을 넘어 기쁨으로 사역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먼저, 기쁨으로 사역하려면 '한 영혼을 사랑하는 목자의 심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목자의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목자의 열정은 연애와 결혼 때의 사랑의 감정을 살펴봄으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결혼 전 연애하는 감정은 뜨거운 사랑의 감정입니다.
이 뜨거운 사랑의 감정은 따뜻한 미소, 부드러운 터치, 밝은 웃음에서 생겨납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신경쓰고, 거친 말을 삼가고 부드러운 용어를 사용하고,
옷 잘입고, 좋은 매너를 보이고, 좋은 음식을 먹고,
때로는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노력 때문에 뜨거운 사랑의 감정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1~2년이 지나면 이런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어느새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괜히 결혼했다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때 연애때의 사랑의 감정을 회복하기 위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고 서로 취미생활을 하며 사랑을 키워가야 합니다.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는 사랑의 열정을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둘째, 선명한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5명의 vip를 선정하고 사랑으로 섬기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매일 기도로 섬기고 친절을 베풀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영혼구원이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때 주님께서 도와주시는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열정이 없고 목표가 없는 삶은 지루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집이 있다고 할지라도
사람이 살지 않으면 얼마 되지 않아서 먼지가 쌓이고 거미줄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의 사역도 마찬가지이다.
주님께 과거에 아름답게 쓰임받았을지라도
목자의 열정을 상실하고 목표를 상실하면 어느새 과거의 영광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과거만 이야기 하는 사람은 의무감에 사로잡혀 수동적으로 사역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쁨으로 사역하기 위해서 우리는 목자의 열정으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선명한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그리고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될 내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오늘과 내일을 사는 사람은 과거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상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강 목사 / 2017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