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년 감사주일을 보낸 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몸과 마음이 움츠러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 주간 기도하면서 교회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였습니다. 특히 제 속마음을 드러내 목자목녀님들과 공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소통은 ‘드러냄’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는 목사같은 평신도, 평신도 같은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부목사 시절까지 저는 대형교회 목사 흉내를 냈습니다. 그리고 대형교회 환경에서 많은 것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주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위선하던 바리새인 같은 모습만 가득했습니다.
열매가 있어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다운 모습이 무엇일까? 진짜 목사의 모습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그 모습은 예수님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선한 목자상입니다. 주님이 맡기신 양떼들을 생명을 다해 사랑하고, 자원하여 섬기며 목양하는 것이 진짜 목사의 모습임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성공보다 목자목녀님들의 주님 앞에서 성공을위해 제 목회 현장을 변화시키기로 결심했고 지금까지 집중해 왔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교회사역이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마28:19-20) 교회의 존재목적에 합당한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가정교회3축입니다. 그 중에 목장모임이 가장 선행되어야 합니다.목장모임을 통해 VIP들이 마음의 문을 열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관계전도가 이뤄집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이 관계전도를 위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임시간을 줄여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목자목녀님들이 더 관계전도에 집중하도록 도와줄 생각입니다. 낚시 선교회도 만들고, 축구팀도 만들고, 영어교실, 문화 교실도 만들고… 영혼구원에 유익하다면 교회차원에서 청지기회원들과 의논하여 목자목녀님들을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목장모임이 아무리 잘 되어도 복음을 듣고 결심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사로서 3가지 모임에 목숨을 걸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는 예수영접모임입니다. VIP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돕겠습니다. 두번째는 생명의 삶공부입니다. 가장 기본인 생명의 삶공부를 통해 신앙의 기초를 잘 다지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삶공부를 인도하고, 삶공부 강사님들을 통해 다른 삶공부도 제공할 것입니다. 세번째는 목자목녀 훈련입니다. 목자목녀는 평신도 목회자입니다. 그래서 담임목사와 동역하는 분들입니다. 훈련을 통해 배우고 실천하여 하나님앞에서 충성하는 신실한 목자목녀들을 많이 세워드리고 싶습니다. 섬기고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은 모두 목자목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리더로서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며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또한 새가족 목장을 4주간 인도하며 방문자들에게 새생명교회의 핵심인 목장을 경험하고 핵심가치를 이해하도록 안내할 것입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