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한국에서 열린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최영기 목사님의 개회사를 통해 목장모임 순서가 바뀌었음을 가사원 홈피를 통해 알았습니다. 그 내용을 금주 목회자 코너에서 나누고자 합니다.
이전의 목장 모임 순서에는 애찬, 찬양 및 어린이축복(올리브 블레싱), 광고, 성경공부(설교나눔), 나눔, 중보기도, 선교와 전도 도전의 순서였는데, 이제부터는 성경공부를 먼저 하고 광고 시간을 갖습니다.
교회 광고(주보 교회소식)는 가정교회가 더 큰 연합 공동체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목장모임만 참석하고 주일연합예배를 참석하지 않는 vip들이 저희 공동체에는 많이 있습니다. 주일출석인원의 150%정도가 목장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목장모임이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삶을 나누고 감정만 푸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원하는 현장으로 안내해야 합니다.
광고 시간에 더해진 활동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 주보에 실린 목회자 코너를 읽어 주는 것입니다. 주보에 실린 목회자 코너의 칼럼은 담임목사의 목회적 방향과 사역과 삶을 나누는 소통의 현장입니다. 앞으로 광고시간에 목회자 코너를 꼭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광고시간에 과일이나 후식을 내놓습니다. 생일축하처럼 특별순서도 이때 갖습니다. 이렇게 부드러워진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의 시간으로 넘어갑니다.
나눔의 시간에도 변동이 있습니다. 지난주 감사했던 것 한가지 씩 나누기 전에,지난 목장모임에서 드렸던 중보기도 응답 받은 것을 간증하도록 합니다. vip들은 논리적으로 설득되어서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목장에서 목자목녀와 식구들의 섬김에 감동받고, 구체적인 기도응답을 통해 혹시 하나님이 계신가 싶어서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할 것을 결심하게 됩니다.
기도응답은 믿음이 수반될 때 확실하게 옵니다. 여기서 믿음이란, '기대'를 의미합니다. 드려진 기도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절대 무시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지 응답하시리라는 기대입니다. 이런 기대감은 기도응답이 쌓이면서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목자목녀로 헌신하니까 영주권 나오더라, 싱글들은 배우자 만나게 되고 결혼하게 되더라, 건강이 회복되더라, 막힌 관계가 회복되더라, 상처가 치유되고 건강한 사역자가 되더라... 이런 이야기는 기도응답의 결과로 나오게 된 간증들입니다. 간증을 듣고나면 기대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기대감을 가지고 기도할 때 응답이 더 많아집니다. 순순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장모임에서는 기도응답 결과를 간증하도록 해서 목장 식구들에게 기도응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교회 성장은 어린이가 자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린이 발육에는 신장기와 충실기가 있습니다. 신장기에는 대나무가 자라듯이 키가 부쩍 크고, 충실기에는 뼈가 굵어지고 몸무게가 늘어납니다. 교회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우리공동체는 그동안 충실기를 잘 보냈습니다. 이때에 저와 목자목녀님들의 체질이 성경적으로 바뀌었고 섬김과 희생이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영성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충실기만 머무르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신자들을 위한 컨트리 클럽처럼 되어 버립니다. 8년차를 맞아 이제 신장기로 나아가야 합니다. 매주 세례식이 거행되어 영혼구원의 감격이 넘치는 예배를 드리도록, 생명의 삶공부 수강생들이 매 텀마다 50명이상 수강하도록, 목장모임 때마다 viP들이 참석하고 2-3개월이 지나면 예수영접을 하고 세례받도록, 생명의 삶공부 수료할 때 목자 목녀로 헌신하도록 이끌어줄 때 저희 공동체는 신장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8주년 기념 세겹줄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평일(월~금) 오전5:30 새벽기도회를 공적 집회로 모일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과 첫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시작하고, 하나님의 사이즈만큼 우리가 성장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