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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15호> 내 안에 설레임이 있습니까?

 
저는 63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지난 월요일(미국시간) 미국 산호세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출국하던 날 2시간 30분 전에 비행기가 갑자기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주님께 기도하면서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UA항공사 측에서 처음엔 샌프란시스코에 수요일쯤 도착하는 비행일정으로 2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길을 소개해 주었지만, 공항에서 저의 사정을 설명해 주었을때, 하와이를 경유하여 샌프란시스코로 월요일 저녁 9시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컨퍼런스 첫날 저녁만찬 및 개회식에는 참석할 수 없었고 저의 사례발표 일정이 첫날에서 둘째날로 변경되었지만, 무사히 저녁 9시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공항에 픽업을 나오신 목자님을 무사히 만나서 산호세 시온영락교회(석정일 목사)까지 잘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번 3박 4일간 미주지역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저는 최영기목사님이 강의하시는 '가정교회 길라잡이' 수강하면서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지만, 제 삶에 아직도 스며들도록 하지 못했던 몇 가지를 발견하고 저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이 하나님 앞에서 성공하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둘째날 저녁에 '신나는 가정교회 목회현장 만들기, 더 이상 탈진은 없다!'는 제목으로 45분간 사례발표를 했습니다. 개척이후,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나가도록 이끌어 주신 주님의 은혜를 간증했습니다. 1-3년차는 가정교회 토양이 형성된 가정교회 정착기였고, 4-5년차는 vip출신 목자들이 세워지고 목장이 분가되어지는 가정교회 성장기였고, 6-7년차는 지속적인 영혼구원의 열매를 거두며 섬김의 현장에서 우리 자신들의 변화를 경험하고 믿음이 더욱 자라게 된 성숙기를 보냈다는 것을 정리하여 나누었습니다. 
특히 장로님, 권사님, 안수집사님들을 비롯하여 여러 목자목녀님들의 섬김과 헌신과 순종으로 세워진 저희 공동체를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8년차를 맞아 주님께서 이끌어 가실 부흥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니 제 안에 아주 큰 설레임이 생겼습니다.
 
우리 모두 하루에 20분 이상, 목자목녀님들은 하루에 30분 이상, 청지기회원들은 하루에 40분이상, 목회자는 하루에 3시간 이상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경건의 시간을 갖고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면, 분명하고 선명한 주님의 뜻을 깨닫고 날마다 힘차게 생활할 수 있다는 확신과 설레이는 마음이 저에게 생겼습니다. 우리 목자님들 중에 그동안 바닥을 치고, 골짜기에서 헤매던 시간들이 있었다면 앞으로 그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간증으로 변화될 설레임이 제 안에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설레임은 호기심이 있는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만남은 관계 형성을 전제로 합니다. 신앙생활의 핵심도 관계성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예배를 잘 드리는 것을 의미하기 보다는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성이 좋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관계성이 좋아서 예배를 잘 드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좋은 관계성은 내 마음에 설레임을 갖게 합니다. 설레임은 기대감이 만들고, 기대감이 지속되게 합니다. 그 기대감은 주님과의 관계성에서 믿음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주님과 관계가 좋다는 말이고, 주님을 생각할 때 설레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설레임이 지속되게 하는 것은 성령충만한 삶입니다. 성령님의 이끄심을 기대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집중할 때 설레임을 통해 기쁨과 감사나 넘쳐나는 성령충만한 신앙생활이 될 것입니다. 설레임은 막힌 가슴을 열게 하고, 사랑이 넘치는 관계를 만들도록 도울 것입니다.
 
 
미국 산호세(San Jose)에서
- 여러분의 목자, 강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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