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1호> “역경이 없으면 은혜는 메마른다!”

요즘 제 귀에 들리는 이야기 중에 ‘힘이 듭니다!”라는 말이 종종 들립니다. 예수 믿고 난 후 믿음대로 사는 것이 힘들고, 목장에서 VIP 섬기는 것이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말씀대로 살고, 섬기면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처음가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구나 운전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 처음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는 길은 순종의 길이요, 섬김의 길이요, 헌신의 길입니다. 그리고 사랑과 용서의 길입니다. 한마디로 제자의 길입니다. 지식과 이론상으로는 이런 길을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몸이 힘들고 때론 마음이 힘들때가 있습니다. 환경이 어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끝까지 갈 수 있는 지도를 주셨습니다. 그 지도란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경건의 시간, 삶공부, 주일예배시간 등을 통해 성경을 읽고 배우고 묵상하면서 순종의 길, 섬김의 길, 헌신의 길, 사랑의 길,용서의 길을 가라고 하십니다. 지도까지 주어졌는데 왜 우리가 이 길을 가는데 이렇게 힘이 들까요?

첫째는, 성장통 때문에 힘이 듭니다. 성장하는데는 고통이 따릅니다. 자녀들이 키가 클때는 다리가 아프다고 힘들어 합니다.그때 부모들이 다리를 주물러주고 기도해 주며 키가 자랄려고 아프니까 조금만 참으라고 권면해 줍니다. 그리고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더이상 아프지 않습니다.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장통은 혼자의 힘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성장통을 경험한 어른들과 교제하면서 이겨내야 합니다. 영적 리더인 목회자와 대화하면서 말씀과 기도생활에 집중하면서 살아갈 때 성장통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성장통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도구’가 됩니다.

둘째, 인격의 변화 과정이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대부분 자신의 모습을 잘 모르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국제시장’의 주인공처럼 가족을 위해 살다보니 자신을 위해 살았던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인격이 아주 엉망입니다. 가족과 다투고 예절바른 태도가 아닌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말하고 소리칩니다. 헤어진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며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인격이 엉망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손녀가 할아버지를 싫어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 하나님이 인격이시기 때문에 예수믿고 나면, 우리의 인격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 인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꼭 나를 닮은 사람을 목장에 보내주십니다. 그 사람과 마음고생 하면서 나를 새롭게 만들어 가십니다.

셋째, 감정이 닫히면 힘이 듭니다. 사람은 마음이 닫히면 그때부터 열정이 사라집니다. 감정이 닫히면 불평과 원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늘 성령충만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됩니다. 어제 죽고 싶었는데 오늘은 기분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대로 결정하면 안됩니다. 감정이 힘들면 감정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원모임에서 감정을 충분히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조건 섬겨서 힘이 듭니다. 무조건 섬기기보다는 기도하면서 VIP의 필요를 살피면서 섬겨야 합니다. 마7:12의 말씀을 붙잡고 섬겨야 합니다. 섬기면서 로또 당첨같은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섬김을 위해 땀흘려야 합니다. 왜 목자(목녀)로 섬깁니까? 교회 부흥을 위해서, 전도하려고 목자로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목자로 불러 주셔서 섬기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함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역경이 없으면 은혜는 메마른다’는D.L.무디의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