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9호> 메뉴얼대로 하면 됩니다.

제가 7년전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였을 때, 강의하신 최영기 목사님께서 강의시간에 반복하며 강조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목사님들~! 가정교회로 개척하든지, 전환을 하든지 3년 동안 목회자 세미나에서 배운대로 실천 해 보십시오~!" 저는 목회자 세미나 마지막 결단의 시간에 하나님 앞에 약속하며 만약 담임목회를 하게 되면 '3년 동안 매뉴얼대로 해 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시드니새생명교회를 개척한 후 지금까지 매뉴얼대로 실천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시간은 저에게 큰 변화를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그 변화란, 제가 전통교회 목회자의 옷을 벗고 신약교회 목회자의 옷을 입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적인 목회에 대한 통찰력이 생겼습니다. 그 변화 덕분에 대양주에 가정교회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고, 국제가정교회사역원에서 3국대표로, 대양주 지역간사로, 시드니 지역목자로 섬길 수 있는 은혜까지 입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20번째 목장 분가식이 있었습니다.^^; 저희 공동체에는 예수영접하고 세례 받아 목자목녀로 헌신한 분들이 목자목녀의 60%가 됩니다. 메뉴얼대로 했더니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약교회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새생명 공동체에서 목회자 세미나, 평신도 세미나 개최하게 된 이유도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얼대로 실천했을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VIP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목자 목녀로 헌신된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에 세미나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마음까지 움추려들기 쉽습니다. 이때 우리는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가정교회 매뉴얼대로 하면 됩니다~!" 라고 외쳐야겠습니다.

전자제품 구입하면 메뉴얼대로 따라 해야 작동이 되듯이, 가정교회 사역은 이미 메뉴얼이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매주 목자모임을 기도로 준비하고, 맛있는 식사를 정성껏 준비하여 애찬을 나누고 찬양을 드리고, 광고 및 말씀 요약을 하고, 나눔의 시간을 통해 기도제목을 찾고 함께 간절히 기도하고, 선교지 선교사님께 관심을 갖고 기도와 물질 후원을 하고, VIP 근황을 살펴보며 다시한번 간절히 기도하고... 매월 예수영접모임에 VIP를 초대할 계획을 세우고, 예수영접한 VIP에게 식사대접하면서 축복해 주고, 생명의 삶공부(또는 확신의 삶공부) 끝나면 허그식하며 영적가족으로 환영해주고, 매월 정기 성찬식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묵상하며 부활의 기쁨을 회복하여 주님과 동행하기에 힘쓰고, 삶공부를 한 과목씩 꼭 수강하도록 하여 지성터치를 매주 받고, 주일에는 말씀앞에서 헌신하여 매주 헌신한 대로 삶을 살아가기에 힘쓴다면 인격적인 변화를 반드시 3개월 이내에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목자목녀님들은 임명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것을 지키며, 격월 총목자부부모임, 매월 초원모임, 매주 중보기도모임, 토요새벽기도회에 꼭 참석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제가 가정교회 매뉴얼대로 실천해 보면서 느낀 것은, "기초와 기본기가 탄탄하면 좀 느리게 가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게 되고 가정교회 목회는 신이 난다" 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앎'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새생명교회 모든 교우들은 매뉴얼대로 실천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모두 헌신된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