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호> VIP는 섬기고, 기신자는 키우고
가정 교회의 핵심 가치는 '성경대로' 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초대교회, 즉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 공동체의 사명이요 목표입니다. 신약교회는 '영혼구원하고 제자 만드는 공동체'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16개의 목장이 영혼구원과 제자 만드는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혼구원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섬기기보다 예수님처럼 섬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Give & Take 방식의 섬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성공시켜주는 섬김을 하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이 섬김을 받으려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한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요즈음 교회가 힘을 잃어가고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교회가 섬기는 리더 대신에 다스리는 리더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섬김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 가정 교회 핵심 가치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청지기회원들이 섬기는 리더십으로 세워지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섬김이 힘들기도 하지만 섬김은 누구에게나 영적 권위를 부여해 줍니다. 등치 큰 자녀가 몸집이 작은 엄마 앞에서 꼼짝을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섬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분들 가운데 목자 목녀의 섬김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섬겨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에게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헌신과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맛보게 하고 감동을 주는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예수님을 영접하고도 이기적인 삶의 자세로 머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섬겨 주어야합니다. 이런 섬김이 서서히 그들에게 변화의 의지를 심어주고 언젠가는 자신이 섬기는 사람으로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섬겨주는 대신에 도전해야할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10년이상 교회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교회가 가정 교회로 전환할 때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교회 직분까지 받은 사람이 목자 목녀가 되는 것은 거절하고, 신앙경력이 짧은 자신들의 목자 목녀에게 “목자 목녀는 섬기는 사람이라며? 그러면 나를 잘 섬겨봐!” 했다는데, 이런 사람들은 엄하게 다루어야합니다. 섬김을 거부하거나 도전해야합니다. 기분 나빠서 교회를 떠나겠다면 그렇게 하라고 버려두어야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을 계속 일방적으로 섬겨주기만 하는 것은 이들을 영적인 어린이로 머물게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제자 만드는 데에 실패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의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에 영적 어린이로 머물게 하는 교회 방침 때문입니다.
목장 사역의 기초는 섬김입니다. 밥먹이고 커피사주고 픽업해주는 섬김도 중요하지만 기도 섬김이 더 중요합니다. 영혼구원은 성령께서 도우셔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섬김은 조급하게, 과도하게 하기 보다는 지혜롭게 꾸준히 해야합니다.
금주 토요일에 VIP초청 크루즈가 있습니다. 평상시 섬김의 연장선에서 VIP들을 기도하며 초대하시기 바랍니다. VIP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VIP들을 선착장까지 픽업도 해 주시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함께 즐기시고, 멋진 시드니의 뷰를 보면서 목장별로 드레스 입고 사진도 찍으시고 VIP선물도 준비해서 드리시고... 섬김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정 교회를 세워가면서 영혼 구원과 제자 만드는 것, 두 가지가 모두 성취되어야합니다. 목자목녀와 생명의 삶을 수료하신 분들은 제자의 삶으로 헌신되어 가고, VIP영혼구원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어떤 때에 섬겨주고, 어떤 때에 도전해야할지,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