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42호>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가정교회에 대한 오해가 있는 분들은 가정교회를 통해 영혼구원한다고 합니다.
가정교회는 영혼구원에 포커스가 있지만 본질은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고 신약교회를 회복해 보자는 운동입니다. 신약교회의 특징중 하나는 '생명력'에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모일 때마다 영혼구원의 기쁨이 넘쳤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경험하는 가장 큰 위기는 생명력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건물은 세워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명력을 잃어 버리고 텅빈 건물만 가진 한국교회와 유럽교회들을 보면서 생명력이 교회를 세워나가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생명력의 근원은 성령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면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공동체에 나타납니다.
먼저, 교우들의 마음이 영혼구령의 열정으로 불타 오릅니다.
둘째,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대한 기다감이 생깁니다.
그러나 생명력이 사라지만 2가지 현상이 생깁니다.
첫째, 영혼구원의 열정이 사라집니다.
둘째,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집니다.
근대 기독교 역사를 볼 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부인하기 시작하면서 교회가 쇠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순전히 인간이 쓴 기록으로 취급하는 고등비판이라는 학문이 등장하면서, 이성과 과학으로 설명이 되지 않은 부분은 역사성을 인정하지 않게 되었고,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을 믿지 않게 되면서 교회는 점점 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교단이 쇠퇴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식어지면서 쇠퇴가 시작됩니다. 호주에서도 120년 전에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할 만큼 뜨거운 영혼구원의 열정이 있었지만, 요즘엔 영혼구원의 열정이 사라져서 교회가 술집으로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인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건축에만 관심이 있고 영혼구원의 열정이 식어가고 있는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서 앞으로 2세들이 30년 뒤에 부모들이 가진 믿음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개인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 구원의 열정으로 불타고, 기도 응답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신앙생활에 활기가 생깁니다. 이것들이 사라지면 신앙생활이 정체하거나 퇴보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목장사역을 젖혀놓고 교회 사역만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해도 영혼구원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면, 믿음이 자라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생명력 없는 믿음으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입니다.
가정 교회가 확산되어 21세기 교회로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생명력 있게 지속되기 위하여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의 존재 목적과,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한 기대를 절대 놓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오늘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강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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