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17호> 가정교회의 파워를 느낍니다.
지난주에 한 목사님으로부터 감사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22년 동안 영혼구원이 잘 안되어서 탈진하여 지쳐 있었는데, 저희교회에서 주최한 97차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셔서 강의를 통해 도전받고, 호스트하고 섬겨주신 목자목녀님과 목장을 보고 섬김을 배우고 새 힘을 얻어 다시 영혼구원에 힘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VIP들이 참석한 가운데 목장모임이 시작되었고, 생명의 삶공부도 2주째 진행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이런 메일을 받을 때마다 저는 우리 목자목녀님들이 자랑스럽고 3축 4기둥에 기초한 가정교회의 파워를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가정교회의 3축’을 통해 가정교회의 파워를 살펴 보겠습니다.
3축은 ‘목장모임’ - ‘삶공부’ - ‘주일연합목장예배’인데 이 3축 중앙에 ‘담임목사 리더십’이 있습니다. 이것은 컴퓨터에 비유하면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는데 인간의 지정의(인격)를 터치하여 인격적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적인 영혼구원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축의 핵심은 서로 잘하는 것을 맡아서 효율성 있는 사역을 하자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은 목자(목녀)를 중심으로 VIP들이 매주 목장모임에 참석하여 감정을 나누도록 이끌며 성경적인 가족공동체를 세워나가고, 삶공부에서 목자의 역할은 VIP를 삶공부 자리까지 픽업해 오고, 목사나 티칭에 은사가 있는 성도의 역할은 잘 준비된 강의를 통해 지성을 터치하여 믿음이 성장하도록 도와 주는데 있습니다. 주일예배에서 목자는 목장식구들과 VIP들이 주일예배 자리로 나오도록 픽업하거나 안내해 주고,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준비하고 설교하여 말씀 앞에 의지적인 결단을 하도록 인도합니다. 이때 성령님의 역사로 한 영혼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아름답게 세워지게 됩니다.
우리의 경험과 가사원의 데이터에 의하면 3축이 3개월 이상 돌아가야 VIP에게 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3축 중앙에 있는 담임목사 리더십입니다. 아무리 3축이 잘 돌아도 담임목사 리더십이 죽어 있으면 교회의 목표와 방향을 상실하게 되고, 인격적인 변화도 잘 안 일어나고 가정교회가 잘 안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담임목사를 위한 중보기도가 필요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신기한 현상은 목자목녀님들이 혼자서 열심히 기도하며 VIP 영혼구원에 온힘을 쏟아도 목장이 잘 안되고 분가도 잘 안된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심지어 목자목녀님들이 목장식구와 VIP를 예수님처럼 섬겨도 전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서 탈진하는 경우까지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를 고민하고 살펴보니, 3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거나, 3축이 돌아가더라도 담임목사 리더십을 무시하고 혼자서 영혼 구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공동체이십니다. 그래서인지 우리에게도 공동체적 영혼구원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목자목녀님들은 혼자 하려는 성향을 내려놓고 담임목사와 함께 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 힘써야 하는데, 바쁘더라도 목장모임 후 목자일기를 꼭 써서 함께 기도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는 초원모임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습관을 가지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섬기는 종의 리더십인 담임목사 리더십은 가정교회 어디에서 나타나게 될까요? 3가지 경우인데, 첫째는 예수영접모임이고, 둘째는 삶공부이고, 셋째는 주일예배 설교입니다. 담임목사는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복음을 설명하여서 VIP들이 천국백성이 되도록 섬겨야 하고, 삶공부를 통해 성도들을 말씀으로 잘 훈련시켜서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에서도 성공하도록 도와야 하며, 주일연합목장예배시에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복된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가정교회 파워는 이처럼 함께 섬기는데 있습니다. 연약한 지체를 볼 때 격려하며 포용하고 기도해 주고, 잘하는 지체를 향해서 기쁨으로 칭찬해 주고, 여유가 있는 분들은 시간과 물질로 섬겨주면서 가정교회 파워를 서로 더 많이 느껴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강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