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15호> 소원이 있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은 소원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에겐 소원이 있습니다. 소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간절한 소원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소원에 관심을 두지 못해서 소원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6년 전에 주님은 저에게 간절한 소원을 주셨습니다.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소원, 신약교회 회복에 대한 간절한 소원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시드니새생명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적 자원도 부족했고 물질적 자원도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님들과 함께 한마음이 되고자 기도하며 서로 영적가족이 되고자 이해하고 포용하면서 주님의 소원을 가슴에 품고 달려 왔습니다.

주님의 소원을 품었다고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소원 때문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오면서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제 안에 주신 소원은 인내할 힘을 주었습니다. 주님의 소원을 이뤄가도록 참고, 훈련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주님의 소원은 저에게 금식하며 기도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주님의 소원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생명을 걸고 금식하며 기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주신 소원은 저의 식어지는 가슴에 불을 붙여 주었습니다.

소원은 침체된 영혼을 소생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소원은 삶에 대한 열정을 품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소원은 역경을 이기게 하고 실패의 자리에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게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소원은 고난 중에도 우리들을 전진하게 만들었고, 고통 중에도 주님께만 시선을 두고 사망의 골짜기를 무사히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소원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그래서 소원을 가진 사람은 낙심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습니다. 소원을 따라 생각하고, 소원을 따라 말하고, 소원을 따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97차 목회자 세미나 후에 평가회를 하면서 저는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소원을 성취했기 때문입니다.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공동체가 세워졌고,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가정교회들을 통해 영혼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공동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젠 그 영향력이 호주와 대양주와 전세계의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희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소원이 저와 여러분의 삶을 바꿉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심어 놓으신 소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강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