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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야 하는 이유?

1861년에 그랜드 캐년을 최초로 탐사한 조셉 아이브스 중위는 “그랜드 캐년은 정말 쓸모가 없는 곳입니다.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지역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이지만, 이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사람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눈이 있었지만 그랜드 캐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보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캘커타 테레사 수녀는 어느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비전을 상급자에게 털어 놓았다. “저는 동전 세 닢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을 위하여 고아원을 짓고 싶습니다.” 상급자가 부드럽게 질책했다. “테레사 수녀, 동전 세 닢으로 지을 수 있는 고아원은 없어요. 그 돈으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했다.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하나님과 함께라면 동전 세 닢으로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동전 세 닢을 다르게 보았다.

하나님의 안목이 있던 테레사 수녀는 동전 세 닢을 통해 고원을 보았고, 수많은 불쌍한 고아들을 보았다. 테레사 수녀가 이런 비전을 품은 것은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테레사 수녀는 “나는 기도 없이는 삼십 분도 살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기도 중에 테레사 수녀는 버림받은 아이들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다. 예수님의 비전을 본 것이다.

우리는 비전을 품은 기도를 해야 한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보셨다.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영혼들을 보셨다. 그래서 그들을 구원하는 비전을 품고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이 적은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요9:37-39).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잃어버린 영혼을 보는 능력이다. 우리의 섬김을 통해 감동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영혼들을 보는 능력이 우리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 비전이 있기에 우리는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다 지치더라도 인내할 수 있으며,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결국 그 열매를 보게 된다.

기도하면 시선이 밖으로 향하게 된다. 존 웨슬리도 기도하면서 자신에게서 세계로 시선을 향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시2:8)고 말씀하셨다. 새봄을 맞아 전교인 릴레이 금식기도를 통해 잃어버린 영혼을 보는 지혜가 생겨서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고 하늘 복을 많이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테니슨의 말을 기억하며 릴레이 금식기도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이 세계가 꿈꾸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을 기도로 말미암아 이룰 수 있습니다.”

- 강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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