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용서로 기초를 닦아야...
목장에서 분가한 목자, 목녀님들은 구원의 감격과 받은 은혜가 많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자신감과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목장모임을 시작합니다. 때때로 이전 목장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전임 목자보다 영혼구원도 더 많이 하고 목장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목장 안에서 여러 가지 문제에 휘몰리게 되고 섬김에 지치게 되는 것을 봅니다. 때로는 목장의 VIP들을 포기하기도 하고, 심지어 사역을 그만두거나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공동체 안에 둥지를 틀고 역사하는 악령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목장을 보면 대부분 목자목녀님들이 신실하고 믿음이 좋습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목자목녀님이 악한 영의 존재를 믿지 않든지, 자신이 악한 영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인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적인 문제를 영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반복될 때 목자목녀님들은 기도하시면서 악한 영을 예수님의 권세에 의지하여 쫓아야 합니다. 분쟁의 영, 불만의 영, 교만의 영, 질투의 영, 이기심의 영, 게으름의 영, 도박의 영, 음란의 영, 시기의 영 ... 이런 이름을 가진 영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데에는 악한 영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엡6:12).”
목장과 공동체를 허무는 악한 영을 쫓고 사역의 기초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회개와 용서입니다. 우리 모두 철저하게 회개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작은 죄라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이웃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용서하여 마음을 정결케 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가정교회를 세워 가면서 새로운 사역의 발판은 악령의 영향력이 제거되었을 때 만들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목장 하나 세워지는 것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철저한 회개와 용서로 기초를 닦을 때, 악령의 영향력이 목장에서 사라질 때 분가의 역사가 일어나고 예수영접의 역사가 일어났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새생명 공동체를 섬기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있다면 저 자신이 금식하면서 먼저 회개하고 저를 힘들게 하는 분들을 용서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 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