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의 기적
아침부터 비가 와서 걱정을 했지만, 승선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아서 감사했습니다.
크루즈 1시간 전에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벌써 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예상인원보다 많은 360여명이 승선했고, 그중 139명이 VIP였습니다. 3시부터 출발한 선발대의 헌신과 섬김, 레드카펫의 영화배우로 착각할 만큼 멋지고 예쁘게 차려입은 VIP들과 목자 목녀님들, 긴 줄을 서며 기다리는 중에도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고 서로 양보하는 모습들, 한 테이블에서 가족과 함께, VIP와 함께, 목장식구들과 함께 식사하는 정겨운 모습, 어느 집사님의 신기한 마술공연, 평양예술단인줄 착각하게 만든 사랑샘장로교회의 공연, 각 교회대표들이 열띤 경연을 벌인 댄스경연대회, 베스트 드레스 상을 받기 위해 최고의 복장으로 자태를 드러내며 앞으로 달려나오는 용감한 형제 자매님들, 그리고 맛깔스런 최일모 간사님의 진행 등이 7교회에서 모인 우리 모두를 하나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VIP들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나눠줄때 하늘의 기쁨이 느껴졌습니다. 예상 밖에 크리스챤리뷰지에서 취재를 위해 인터뷰를 하고 사진촬영을 해서 좀 당황했지만, 취재기자는 가정교회 정신이 7교회의 아름다운 연합이 마냥 신기한듯 자꾸 녹음기를 제 앞에 가져다 놓고 질문했습니다.
이번 디너 크루즈는 상처 투성이의 이민사회와 이민교회에 하나됨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됨의 기적을 만든 선상 크루즈 파티의 열매는
먼저, 세겹줄새벽기도회의 열매였습니다. 바쁜 일상속에서도 신년을 맞아 새벽을 깨우며 희생하신 많은 분들의 합심기도가 우리 모두를 안전사고 없이 하나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둘째는 자발적으로 섬긴 총진행을 맡은 전형준집사님과 신디 목녀님을 중심으로 끝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여러 목자목녀님들과 도우미로 섬긴 형제자매님들의 수고때문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섬김의 힘을 경험한 귀한 기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목장별로 최선을 다해 역할을 감당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선상크루즈를 통해 가정교회의 파워를 다시 한번 경험하였습니다. 영혼구원을 위해 헌신했던 우리들의 모습이 이젠 교회연합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내고 더 나아가 불신자 출신의 VIP들까지도 이런 디너 크루즈를 자주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민사회에 지친 영혼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