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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코너에 글을 쓰는 이유

 

최영기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교회창립 3주년 감사 집회를 은혜가운데 잘 마치고

비범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새마음을 가지고 지난 한 주간을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주님이 기뻐하시는 영향력 있는 교회로 든든히 세워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쩌다보니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갈등과 인내 속에서 주님의 소원 이루기 위해 금식하고 철야하고

중보기도하고 목장하면서 땀 흘리고 눈물 흘린 작은 열매들입니다.

 

이 모든 것이 수평이동으로 말미암아 교회와 교회간의 불신이 팽배한 시드니 지역에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이 없어 탄식하시는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고자 애쓴

헌신과 열정의 결과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3년을 이민목회 현장에서 가정교회로 개척 하며 제가 깨달은 사실은

교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그 누구보다도 담임목사라는 사실입니다.

 

이민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살펴보니

대부분 담임목사에 대한 교인들의 불신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개척초기부터 약 2년 동안 이런 과정을 지내왔고

지금은 평신도 지도자인 목자 목녀님들의 순종과 이해력 덕분에

서로 주안에서 사랑하고 아끼는 소중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지난 일들을 되돌아보니,

교인들이 목사의 속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내려졌을 때

의심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목회자 코너>란을 통해 제 마음과 생각을 노출해 보겠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동기로 결정을 내렸는지, 무엇을 기도하고 있는지 등등

제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시도해 보고 결과를 12월쯤 살펴보고

목회자코너를 지속하든지, 중단하든지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주 12일에 있을 남아공 월드컵 경기 시청을 위해

목장 식구들끼리 모이거나 또는 여러 목장이 연합으로 모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장모임을 축구경기 시청으로 대체해서는 안됩니다.

목장모임은 가정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애찬-찬양-광고-설교요약-나눔-선교지소식-중보기도 순서를 통해

삶을 나누고 어려운 문제를 놓고 기도하고 선교사님과 선교지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VIP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섬기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시청을 위해 모임을 가지실 때 목자님과 상의하셔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강승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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