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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정신을 대표하는 가정교회 네 기둥 중 ‘세 번째 기둥’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역할 분담과 동역”입니다(엡 4:11~12). 성도의 역할은 목양을 하며 교회를 세우는 것이고, 목사의 역할은 성도들을 훈련시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게 돕고,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며(행 6:2~4),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의 역할을 알면 사역이 쉽고 탈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쉽게 탈진하는 이유는 자신의 역할을 잘못 이해하고 분에 넘치도록 열심을 내고 섬기다가 지치기 때문입니다.

 

담임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사역은 기도 사역입니다. 이와 더불어 담임목사에게 중요한 사역이 말씀 사역입니다. 담임 목사는 교회의 리더 입니다. 그래서 교회 프로그램이나 예산이 교회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데 집중되도록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행사는 교회의 존재 목적을 따라 진행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구원 받아야 될 VIP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사역에서 성도의 역할은 목양과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목양을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는 기도입니다. 목장 식구들이 실직, 질환, 우울증, 중독증, 부부 갈등으로 시달릴 때 목자 목녀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깨달으면 깨달을 수록 목양에 자유함이 생깁니다.

 

목장 식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호소하여 하나님께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다가 도울 수 있을 일을 보여주시면 뛰어들어 돕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러나서 기도합니다. 새벽기도, 중보기도 그리고 금식기도가 중요합니다. 목자 목녀가 목장 식구들을 위하여 해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셨다는 것을 알 때에 쓸 데 없는 무력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목장 사역이 오히려 효과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혹시 무력감이나 죄책감에 빠진 분들이 계시다면 내일부터 새벽기도의 자리에서 VIP들과 목장식구들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시길 권면해 드립니다.

 

영혼 구원은 목자목녀의 일이 아닙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서, 자기 스스로 다 하려는 목자목녀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목자목녀님들이 VIP를 섬겨주고 영접 모임에 들어가라고 권했을 때 안 들어간다든지, 오랫동안 섬겨주었음에도 변화하지 않을 때 분노하는 목자 목녀가 있습니다. 자기 역할을 이해하지 못해서 분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혼구원 할 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목자목녀가 잘 섬겨주고 만나서 설득한다고 VIP가 예수 믿는 것 아닙니다. 목자목녀가 모범을 보이고 사랑으로 권면한다고 목장 식구가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거나, 변하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래서 목자 목녀는 이분들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이분들이 은혜에서 떠나지 않도록 잡아두는 것을 사역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목장과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잡아두고, 때마다 예수 영접 모임과 삶 공부를 권유하면서, 위하여 지속적으로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은혜 안에 잡아놓고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셔서 VIP가 예수를 믿게 만드시고, 목장 식구의 삶을 주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목장 사역에서 오는 실망과 탈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탈진하지 않고 늘 성령 충만한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며 기도할 때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타이밍에 쓰임 받아 영혼구원의 열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탈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역할을 바로 이해하고 역할 분담을 잘하기 위해 집중해야겠습니다.♣

 

- 여러분의 목사 강 승 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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