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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9호, 말 한마디가 상황을 바꾼다. 
 
지난 주 69차 목회자 컨퍼런스가 시드니에서 열렸습니다. 56명의 목회자부부와 선교사님들이 참석하여 
대양주에서 자체적으로 처음 열리는 컨퍼런스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7년 전만 하더라도 시드니지역은 가정교회가 잘 안되어서 최영기 목사님이 호주를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최목사님께서 2001년에 가정교회를 전파하기 위해 시드니의 한 교회를 지목하고 열심히 지원했지만 
그 교회는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교회를 섬기는 일을 하지 않고 결국 그 교회 자체 부흥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는 짝퉁 가정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 뒤에 몇 목회자가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호주는 가정교회 토양이 안된다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와 우리 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일을 행해 오셨습니다.
그것은 성경적인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가정교회 정신을 붙잡고 바른 길을 걷게 한 것입니다.
처음엔 우리 모두 수 많은 폭풍우 속에서 배멀미를 해야 했습니다. 때론 쓰나미 같은 큰 파도를 만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원을 향한 열정과 집중과 반복의 힘으로 큰 파도들을 넘고 넘어서 
대양주에서 '가정교회가 된다!'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5년전부터 저희교회에서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하였고, 4년전부터 목회자 세미나를 주최하였고
3년전부터 목회자 컨퍼런스를 주최하였고, 1년 반 전에는 목자 컨퍼런스를 주최하였고
올해 초에는 선교포럼을 시드니 지역 교회들과 함께 주최하면서 저희 교회도 24개의 목장이 세워지고
VIP목자목녀들이 세워지고 매년 주일출석인원의 15~30% 세례를 베푸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워가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불평할 수 있는 힘든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유난히 추웠습니다. 그래서 지난 밤에 추웠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약 2-3명정도 춥다고 말했습니다.
2-3명은 히터가 필요하다, 담요가 더 필요하다 등등 소근거렸습니다.
이때 사회자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루만 더 참읍시다~!!!"
 
이 한마디의 말로 인하여 더 이상 불평하지 못하고 모두 신나게 웃었습니다.
그 다음날 밤은 더 추웠습니다.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며 컨퍼런스를 마쳤습니다.
설문지를 정리해보니 49명이 설문에 응했는데 모두 숙소가 추웠지만 견딜만했다고 답했습니다.
우리의 성숙도는 기도, 말씀, 섬김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우리의 언어에서 성숙도가 측정됩니다.
내가 던진 말 한마디에 상대방이 은혜받고 도전받고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금주 수요일에 김형수 목사님을 모시고 부부/커플 대화법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모두 참석하셔서 덕이있는 말, 은혜가 넘치는 말을 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 강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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