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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호> 영적 어린이로 머물지 않도록 

 

 

미주 한인 교회 3,000개중에서 500개를 제외한 2,500 개가 다른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교회라고 어떤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시드니지역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금번 휴가기간에 브리스번-골드코스트 지역모임을 섬기면서 브리스번을 방문했는데 한 대형교회에서 10개의 교회가 싸우면서 갈라져 나와 교회가 개척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 서로 분쟁하며 고통가운데 있는 교회들의 영적상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 교회 안에 싸움이 많고 분쟁이 잦을까요? 그것은 교인들이 어리기 때문입니다. 왜 교인들이 어릴까요? 그 이유는 목회자가 교인들을 제대로 훈련시키지 않아서 어린애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민교회 현장에서 많은 목회자들은 한 사람이 아쉽기 때문에 교인이 부부 싸움을 했다고 하면 즉시 가서 말려주곤 합니다. 시험받아서 교회 안 나오면 빌다시피 해서 교회당에 데려다 앉힙니다. 혹시라도 부담을 느껴 교회를 떠날까봐 사역에 관해서는 '봉사하고 섬기라!'고 입도 뻥끗하지 못합니다. 성경공부(삶공부) 하라고 권면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어린이로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의 특징은 자신의 필요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엄마가 무엇을 하고 있든지 상관없이 보챕니다. 참을 줄도 모릅니다. 우유병을 입에 갖다 대어줄 때까지 울어 젖힙니다.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도 비슷합니다. 항상 자신의 필요밖에 모르고 인내심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양보하고 이해하기보다는 다투고 싸우고 상처받습니다.

 

저는 가정교회를 통해 주님의 소원을 이뤄가는 신약교회 회복 운동을 해 오면서 우리 새생명공동체의 성도들은 성숙한 성도가 되기를 기도하며 훈련시키고 섬겨왔습니다. 저의 작은 경험을 함께 나눈다면, 먼저 성숙한 성도를 키우려면 자녀 키울 때에 그러하듯이 홀로 서는 연습을 시켜야합니다. 자녀를 키울 때에 보면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는 부모가 일일이 모든 것을 챙겨줍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독립을 허용합니다. 십대가 되면 좀 더 많은 자유와 책임을 부여해 줍니다. 대학생이 되면 자기 인생은 전폭적으로 자기가 책임지도록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앞가림을 할뿐 아니라 늙으신 부모님을 돌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목장에서도 목장식구들이 성숙해지기를 원하면 목자가 일방적으로 섬기기만 하는 관계에서 벗어야합니다. 물론 처음 믿을 때에는 예수영접하고 생명의 삶공부 수료할때까지는 아기처럼 돌보아 주어야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삶공부를 수료하고 어느 정도 믿음이 자라면 책임감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조그만 사역이라도 맡겨서 섬김 받는 데서 섬기는 입장에 서도록 해주어야합니다. 

특히, 인내심도 키워주어야 합니다. 목자에게 당장 찾아와 달라고 전화해도 시간을 두었다가 심방하고, 당장 만나자고 해도 시간 약속을 해서 만나는 등 참는 것을 가르쳐야합니다. 시험을 받을 때에도 옆에서 기도해 주면서 의지할 대상만 되어주고 스스로 자신의 갈등과 싸워서 말씀에 순종하며 이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여유를 가져야합니다. 이처럼 목자의 의존도를 점점 줄여서 주인되신 예수님을 더 의지하게 하고 결론적으로 믿음의 동역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목장과 교회는 영적인 어린이로 채워질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와 이민교회가 위기라고 메스컴에서 떠들어댑니다. 특히 대형교회들이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대형교회 안에는 어린아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새생명공동체의 축복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즉시 어린아이의 자리에서 청년으로 성숙해 간다는 것입니다. 목자목녀로 헌신하여 아버지의 위치에서 훈련받고 섬기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목자들의 사명은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것입니다. 성숙한 동역자를 만드는 것이 사역의 목표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강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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