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49호>목장의 부흥과 성장 비결?
가정교회하면 성장을 포기한다고 오해합니다. 제대로 가정교회를 하면 영혼구원에 집중하기 위해서 수평이동을 막기 때문에 교회가 급성장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의몸이고,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건강한 교회는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영혼구원에 집중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새생명공동체는 개척초기에 3-4가정이 모여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저희 집에서 목장을 하며 시범을 보이고, 2개월 뒤에 3개의 목장으로 분가하였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3개의 초원과16개의 목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영적으로, 질적으로, 양적으로 조금씩 성장해 왔습니다. 1개의 목장은 1개의 가정교회입니다. 그래서 우리 새생명공동체에는 현재 16개의 가정교회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주일마다 그 16개 가정교회가 모여서 연합목장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장에 한 두번 참석했다가 꾸준히 참석하지 못한 VIP들을 보고 목자목녀님들이 탈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탈진의 원인을 VIP들에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목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목장모임이 활성화 되지 않아 탈진하며 갈등하는 이유는 우리를 시험들게 하는 VIP들의 무례한 행동때문이 아니라 바로 저희들의 미숙함 때문입니다.
그 미숙함이란?
1) 첫째, 서두르는 것입니다. 목장 분가를 목표로 하며 vip들을 목장 모임에 참석하라고 재촉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vip들이 목장에 참석할 때에는 목장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2) 둘째, 목장을 원칙대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신약교회 회복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갈망은 평신도 세미나 참석하여 신약교회 비전을 보게 되면 가슴이 더 뜨거워집니다.그래서 힘들어도 휴스턴 평신도 세미나에 꼭 다녀오도록 권면하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목자목녀들마다 목양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을 붙들고 씨름해야 합니다. 몸에 익숙해질때까지 연습하며 원칙을 지켜나가야 목장이 부흥됩니다.
3) 셋째, VIP들의 기를 살려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의 중심은 목자목녀가 아니라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대상이 VIP입니다. 그러므로 vip를 바라볼 때예수님이 바라보는 것처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vip들이 목장에 출석하는 이유는 '따뜻한 나눔' 때문입니다. 술 먹고 할 이야기를 맨 정신으로 나눌 수 있고, 이야기할 때 혼잣말하는 것이 아니라 목자 목녀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경청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vip들의 재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목장에서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번 성탄감사예배 때 뭔가 섬길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예배순서를 섬길 수는 없겠지만, 예배셋업, 악기운반, 테이블셋업, 장기자랑 등을 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의 ‘끼’를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vip들이 목장의 중심으로 발을 한걸음씩 옮기게 됩니다.
4) 넷째, 목자목녀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6년반동안 가정교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변화된 사람이 바로 목회자 제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변화되었기에 16개의목장이 세워졌고 저를 만난 vip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심지어 한국인이 아닌 국제가정 출신들도 목녀, 목부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이지만, 목회자인 저도 이분들을 설득하는데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가 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초원지기의 역할은 목자목녀님들을 격려해 주고 목장을 잘 세워가도록 코칭하며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자목녀의 역할은 목장의 VIP들이 목장모임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삶을 나누고,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생명의 삶공부를 시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목자목녀님들이 내중심의 삶에서 하나님중심의 삶으로 변화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내 자존심 상하더라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존중해 주고, 섬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vip초청 성탄 감사예배에 초대할 분들에게 드릴 예쁜 초대장을 만들었습니다. 초대장을 드린다고 사람들이 올까요? 1/4입니다. 길가밭, 돌작밭, 가시덤불밭, 좋은 밭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장을 전달할 때 미숙함에서 원숙함으로 변화된 내 모습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 소외감 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만남을 가지며 변화를 추구하려고 합니다.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먼저 예수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사는 우리들처럼 변화될 삶을 vip들이 살고 싶어한다면 반드시 초대에 응할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순종하면서 초대장을 배부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영혼들을 반드시 만나게 하시고 보내 주시고 열매 맺게 하실 것입니다.
- 강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