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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호> 언어사용에 대하여...(1)

“교회는 빚으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세워지고 말로 무너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봅니다. 즉, 신앙성숙이라는 것이 내면의 문제 같지만, 사실 그것이 말과 태도가 다듬어진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아무리 내면의 성숙 운운해도 그것은 이 땅에서는 필요 없는 성숙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이 다듬어 졌다면 이미 태도도 많이 달라진 줄 믿고 말과 관련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1) 말이 두 번 옮겨지지 않도록 처음 들은 사람 선에서 끊어 주셔야 합니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비밀이 지켜질 수는 있습니다. 처음 들은 사람이 듣고 더 이상 옮기지 않으면 됩니다. 본인이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일차적으로 누군가에게 옮길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압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안수집사님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장로님과 있었던 일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비난도 아니고 제가 직접 보고 겪은 사실을 이야기 하고, 여러분들은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들은 안수집사님들이 자신들이 직접 보지 않은 사실을 전해 듣고 해당 장로님이나 목장모임이나 친한 교우들에게 이야기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말은 절대로 그대로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결국 안수집사님들이 옮기지만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험담하는 사람보다 옮기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목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옮기는 것은 가족의 흉을 나가서 보는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사역하다 들은 이야기를 목장에서 옮기는 것도 많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회의에서든 거기서 나온 이야기를 미리 들었더라도 공식적으로 발표 될 때 까지 옮기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끊어 주시기 바랍니다.

2) 교회의 어떤 모임이든 마친 후 말은 하나이어야 합니다. 교회에는 공식적인 모임이 있습니다. 당회, 청지기회, 공동의회, 초원모임, 총목자모임, 사역팀장모임, 교사회의 등입니다. 그런데 각 회의는 그 모임만의 성격(안건)이 있고, 자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회는 장로와 담임목사만이 참여하는 회의이고 목회적인 계획을 지원해 줄 행정적, 재정적인 방법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찾는 것입니다. 목회적 계획에 대해 가부를 결정하는 곳이 아닙니다. 또한 대부분의 통상적인 교회의 사역을 공유하고 역시 행정적 지원을 할 방법을 찾는 회의입니다. 회의의 성격이 다르고 사람이 다릅니다.

반면에 사람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만 성격(모임의 목적)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목자모임과 사역팀장모임은 구성원이 비슷합니다만 다루는 주제는 다릅니다. 총목자모임은 목자,목녀들이 모여서 목양원칙을 나누고 배우는 자리입니다. 거기에서는 사역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초원모임은 목자,목녀들끼리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받는 모임입니다. 물론 초원모임 에서도 사역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도 사역하다 느끼는 힘든 감정이나 감사는 이야기 하지만 사역 자체에 대한 평가나 비판을 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평가는 사역팀장모임에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먼저 분별하는 것이 성숙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떤 모임이든 마치고 나면 더 이상 뒷말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어떤 것을 결정한 모임인 경우는 회의가 끝나고 나면 개인의 의견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한 목소리만 있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어떤 토론을 했든, 심지어 그 토론에서 침묵을 지켰든 그 회의에 있었다면 최종 결정된 것이 바로 그 회의 참가자 전체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당회를 마치고 나와서 당회원의 이름으로 함께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 자신은 그 의견에 반대했거나 자신의 의견은 좀 달랐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아주 약간이라도 부정적인 말을 한다면 그 당회원은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누가 물어도 ‘'당회가 그렇게 결정했습니다.’'가 유일한 답변입니다. 이처럼 어떤 모임이든 모임 후 말은 하나이어야 합니다.

- 로즈빌 목양실에서 강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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