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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자(목녀,목부)님들이 열심히 섬기면서 희생을 해도 목장이 잘 세워지지 않아 힘들어 하는 목장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다음과 같은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목장이 잘 세워지려면 목자와 목장식구(VIP포함)들 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목장은 영적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문제가 있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 하며 함께 기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VIP가 목장에 왔을 때 환영하고 반기면서 한 달 안에 서로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되지 않으면 나눔의 시간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적응하기 힘들어집니다.

 

 여러 목자목녀님들이 자녀양육보다 영혼구원을 위해 VIP섬김에 시간 투자를 하고 심지어 여가생활이나 휴가를 포기하고 물질을 모아서 매주 목장모임을 갖고 섬기지만 잘 안 세워져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런 희생과 섬김이, 개인의 성공이나 하나님이 주실 축복을 받기 위한 것이지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종류의 희생은 세상 사람들도 합니다. 기업을 세워가는 기업인들이 하는 희생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잘 섬기면 VIP들이 좋아하고 순간 감탄할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예수영접모임이나 생명의 삶공부에 참석하도록 하는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제가 가정교회로 개척하고 초창기에 많은 오해를 받기도 하고 위기들을 극복하면서 가정교회 토양을 잘 만들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저의 섬김을 희생이 있는 섬김으로 인정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3축 형성에 집중하였고, 주일예배 후 목장모임을 매주 갖고 함께 기도하였고, 문제가 발생하면 금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삶공부 수강생이 없을 때에는 각 상황에 맞춰 매주 서너개의 반을 만들어 2명, 3명을 놓고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성도님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분기별로 신간도서를 구입하여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힘썼습니다. ‘휴스턴 평신도 세미나’에 꾸준히 참석하도록 권유해 신약교회를 회복하도록 안내했고, ‘목회자 컨퍼런스’를 참석하러 국내외를 방문해도, 주일을 거르지 않고 꼭 본 교회에 와서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목사의 성공이 아닌 목자목녀님들이 하나님 앞에서 성공하도록 힘썼습니다. 이런 자세가 하나님이 목사에게 원하시는 모습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막상, 목자(목녀)님들이 희생이 있는 섬김을 통해 신뢰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좋은 직장에 다니거나 부자로 보이는 목자목녀님들이 매주 목장모임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섬겨주고, 좋은 선물을 주거나 특별 이벤트를 해 주어도 목장식구들은 희생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게 여깁니다. 아직 영주권 비자도 없고,넉넉치 않은 목자목녀가 섬김을 하면 뭔가 바라고 섬긴다고 생각하여 그 섬김을 감사하기 보다는 오히려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러나 희생이 있는 섬김이 서로 신뢰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지속적으로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해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원을 이뤄보기 위해 매주 목장모임을 하면서 섬기는 희생이나 손해는 엄밀히 말하자면 희생도, 손해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보상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인 손해를 감수했을 때 더 큰 풍요함을 맛보게 하시고, 피곤을 감수했을 때 몸의 건강을 허락하시고, 명예를 포기했을 때 일터와 사회에서 영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 강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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