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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은 성령의 권능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행1:8) 증인이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신 구원자 되시고, 염려와 근심 가득한 인생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며 그 사랑과 은혜를 이웃에게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환영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복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아무리 외쳐도, 삶이 복음화 되어 있지 못하면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지 않습니다. 사실 주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잘 안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쪽 빰을 맞거든 왼쪽 뺨도 돌려대라!’ 이런 말씀은 실천하기 어렵고, 경쟁사회 속에서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만히 묵상하고 생각해보면 우리의 힘으로 도저히 완성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왜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주셨을까요?

 그것은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하는 사람임을 깨우치기 위함입니다. 또한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을 맡기신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위함입니다.

 목장모임을 하는 주된 이유는 '예수의 증인된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목자로 헌신하여 사람들을 섬기면, VIP들이 변화되고 예수님을 영접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섬기면 섬길수록 더 우리를 조롱하고 비웃고, 심지어 순수한 섬김을 이용하는 수많은 VIP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우리의 섬김을 포기하고 그만두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에 우리의 존재 자체가 귀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면 불가능한 그 일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일을 직접 하시지 않고 우리 인간을 통해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공동체의 부흥, 우리의 VIP영혼구원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주님이 더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님께서 도와주셔야 교회의 부흥도 경험할 수 있고, 영혼구원의 열매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하고, 영혼구원하고 제자 삼는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나라의 의미를 재정립해야(redefine)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관계를 통해 세워진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나라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인해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나라입니다.

 목장모임은 하나님 나라의 기초입니다. 목장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증인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속마음을 다시 개혁해야 합니다. 흐르는 물이 웅덩이에 고이면 썩게 되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약교회 즉 사랑공동체, 사명공동체의 이미지를 다시 그려가기 위해 치열한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교회는 진정한 영적가족공동체입니다. 교회에 오면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영적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우리의 연약함을 성숙함으로 개혁해야 합니다(reform). 목장모임부터 영적가족임을 깨닫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격려해주는 공동체를 세워나가다 보면, 초원모임도 영적 가족으로, 그리고 주일연합예배도 영적가족으로 느껴지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가족은 서로 의견대립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평하고 화도 내지만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피로 맺어진 혈연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때론 낙심하고 절망할 수 있지만 다시 회복되어 영적가족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은혜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 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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