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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33호>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후4시에 로즈빌 사무실 11호 인스펙션을 했는데,  우리가 기도한 대로주인이 승낙해 줘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10호 새주인이 갖고 있던 뱅크 게런티 원본도 변호사를 통해 금요일에 받았습니다. 지난 3년간 사용했던 사무실과 예배실을 물질적 손해 없이 잘 마무리했습니다. 한마디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응답이 된 것은 지난 한주간 새벽을 깨우며 중보기도한 것도 있지만, 지난 72일간 릴레이 금식기도하며 주님께 엎드린 우리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의 간절한 금식기도 덕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기도는 위급한 상황에 닥쳐서 울부짖으며 두손 들고 하는 것보다 평상시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새 사무실과 교육관에서 매일 새벽을 깨우고, 퇴근 후에 와서 기도하는 습관을 갖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그래서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오전 4:30이나 오전 5:30 중에 선택해서 교육관에 와서 새벽 경건의 시간을  꼭 갖고,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일이 끝나고 퇴근한 후에도 집에 가기 전에 교육관 기도실에 들러서 기도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좋은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토요일 오전6:30에는 목자목녀님들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모여서 목장모임과 주일예배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담당 목자의 간증설교를 듣고 도전 받으며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우리 공동체에서 목자목녀님들을 세우는 이유는 영혼구원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목자목녀는 목장 식구와 VIP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목장 식구들이나 VIP들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목자 목녀님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영주권을 받지 못해서 속을 태우는 사람들, 직장을 구하는데 찾지 못하는 사람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을 안고 고통받는 사람들, 자녀 문제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 불경기로 인해 사업체가 파산의 위기를 당한 사람들, 잘못된 신앙의문제로 인해 공동체를 떠나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 ... 이런 문제를 가진 사람들 앞에서 목자 목녀는 속수무책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VIP들이나 목장식구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데, 왜 목자 목녀를 세울까요?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라고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라고 세우는 것입니다.  목장 VIP 5명과 10명 미만의 목장식구들을 맡겨줄테니 이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게 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할 때에는 순종하여 자신에게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청지기가 되라고 세우는 것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입니다.  그래서 일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이 책임집니다. 그러므로 청지기가 해야 할 일은 주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는 것 뿐입니다.

저는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목회를 보면서 청지기 의식을 일찌기 배웠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청지기 의식이 없었다면 목회자가 되는 것을 주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적인 가정교회 목회를 시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교인들은 각양각색의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교인들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문제도 다양해지고 심각해집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문제가 대부분 복잡하고 제 힘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청지기 신분을 잊어버리고 제 힘으로 교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 저는 수 백 번 절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할 일은 청지기로서 기도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여 새벽마다, 또는 금식하며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했을 때, 주님께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길을 열어 주시고, 뜻하지 않은 방법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주셨기 때문에목회에 집중하며 주님의 소원을 이뤄가는 목회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청지기 의식은 목회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됩니다. 자녀들은 하나님의 것이고, 잠시 맡아 양육하는 청지기인 것을 부모님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자녀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주님께 순종하여 자녀들을양육할 때,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직장이나 사업체의 주인도 주님이시고 자신은 청지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직장을 맡아서 일하고 관리하는 청지기로서, 직장과 사업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최선을 다해 주님의 방법대로 일하고 경영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직장과 사업체의 장래를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영혼구원에 대한 목표와 결과에 관심갖기 보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시고, 나는 청지기임을 알고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할 때 열매가 없거나 어려움이 생겨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꾸준히 사역할 수 있습니다.    

 -강 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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