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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 모임 글에서 '단반지'를 껴야 3축 4기둥에 기초한 가정교회를 잘한다고 해서 어떤 반지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를 찾아보니 내년 5월이면 가정교회 15년 차가 되는 우리 교회에서 목장 사역을 잘하는 목자목녀님들도 단반지를 끼고 있구나! 라며 

공감이 되었습니다. 

단반지란 바로 단순, 반복, 지속의 첫 글자 합성어였습니다.

 

1. 단순 - 성경을 단순히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니한번 믿어보자 하고 순종하니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은 성경을 따지듯이 바라보기 때문에 단순히이해하지 못합니다. 

성경은 읽기만 해도 성령하나님의 감동하심에 따라 자연스러운 깨달음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야고보서 1장을 읽으면 어떤 이들은 시련을 기쁘게 여기라는 문장에, 

어떤 사람은 지혜를 구하라는 말씀이 마음에 감동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행함이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씀에서 회개하고 결단을 합니다. 

 

성경은 비유도 있고, 문맥을 이해해야 하는 어려운 구절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읽기만 해도 이해가 되는 책이므로 성경을 단순히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목장을 섬기면 좋습니다. 

예수님이 꿈꾸셨던 교회가집에서 모이는 교회 즉, 가정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지상명령으로 주신 말씀을 따라 영혼 구원하고 제자 삼는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목자목녀의 삶을 살아가면서 신앙생활 하는 것은 성경을 단순히 이해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성경을 왜곡하거나 난해하게 해석하면 목자목녀의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성경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고.

 

2. 반복 - 목장과 교회 사역은 반복해야 합니다. 반복할 때 익숙해지고 숙련이 됩니다. 

장인의 도자기는 빛깔부터 다르다고 합니다. 수백번 도자기를 깨고 다시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함이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목장 모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휴스턴 세마나에서 배운 대로 목장을 세워갈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목장 모임을 반복하면서 목장다운 목장을 세워가게 되는 것입니다.

 

3. 지속 - 지속함은 꾸준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목장 모임을 지속할 수 있다면 주님께 충성스러운목자목녀라고 칭찬받게 될 것입니다. 

요즘에는 모든 것이 편해서 사람의 인내심이 약해졌다고 합니다. 

겉모습은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는데 마음이 유리와 같아서 살짝만 건드려도 흔들리거나 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목장은 섬기는 사역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넘어질 수있고 시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예수님이 아닌 풍랑에  시선을 빼앗겼을 때, 물에 빠졌듯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놓칠 때 

우리는 목장 사역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꾸준함은 주님과의 관계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도 영광이겠지만 완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은 1등보다 완주하는 사람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단순, 반복, 지속이라는 단 반지를 꼭 끼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목장을 든든히 잘 세워가는 우리가 모두 되길 소망해 봅니다.

 

2021년 12월 5일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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