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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의 삶을 둘러싼 현실은 때로 너무나도 캄캄하고 어둡습니다.

암 투병이라는 고통 앞에서 터지는 환우들의 절규, 비자 문제로 꿈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들의 상실감,

그리고 직장이나 동아리 그리고 교회 공동체에서 관계가 깨어져 서로를 피해야만 하는 한인 사회의 아픔까지

이 모든 것은 정제된 기도문 대신, 그저 숨 막히는신음(呻吟)”이 기도시간에 새어 나오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신음과 탄식은 단순히 개인의 연약함이나 부족함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 22절에서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라고

로마교회에 편지하면서 피조물 전체가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신음은 내 안에 있는 상처나 아픔에서 처음 발생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음은 온 우주가 깨어진 창조 질서 때문에 내쉬는 거대한 탄식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가요? 우리가 기도시간에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는 사실( 8:26)

사도 바울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음소리가 하나님이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시는 가장 깊고 진실한 기도임을 증명합니다.

 

바로 이 깊은 어둠 속에서, 하나님은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십니다.

이사야 60 2절의 말씀처럼, "어둠이 땅을 덮으며, 짙은 어둠이 민족들을 덮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너의 위에는 주님께서 아침 해처럼 떠오르시며, 그의 영광이 너의 위에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어둠이 사라진 후에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깨어진 관계, 해결되지 않는 문제, 육체의 고통이라는 어두움이 우리를 덮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여호와의 영광이 우리 위에 빛처럼 임재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음은 탄식소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위로의 전주곡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탄식을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목장모임에서, 교회 공동체에서 갈등으로 인해 탄식하더라도 주님은 용서와 화해의 빛을 비추시고,

환우들의 고통 속에서 영원한 치유의 소망을, 외로운 이민자의 삶 속에서 하늘 본향의 영광을 비추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의 자리에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명령했듯이 "일어나서 빛을 발하라"는 부르심이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어나서 빛을 발하라는 희망의 노래는 홀로 걷는 신앙생활에서 시작되기 보다는, 함께 부르짖고 함께 삶을 나누는 목장과 초원 공동체 안에서 시작됩니다.

 

내일 오전10바베큐 피크닉 모임을 통해 교제의 기쁨을 회복하고, 새벽 미라클 줌 기도회삶공부를 통해

영혼의 탄식을 믿음의 언어로 바꾸어 가면 어떨까요?

목장모임 속에서 서로의 짐을 나누며 관계의 치유를 경험하고,

다음 주일에 있을 새생명축제 - 찬양콘서트(찬양 사역자 김인식 목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신음소리를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희망의 노래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다 함께 높여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 여호와의 영광이 임한 자로서, 담대히 일어서서 그 소망의 빛을 비추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2025 10 5일 주일 아침에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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