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가 18 주년을 맞이하면서 주님께서 선교에 눈을 뜨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도하는 중에
20 주년이 되면 저희 교회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선교사를 파송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것을 작년 로잔대회 참석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선교의 주체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고
교회는 선교에 참여하는 참여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한다’고 배워 왔습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라이트 교수가 쓴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가장 먼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일하신다. 그리고 교회는 그 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선교는 우리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요나 선지자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억지로 가기 전부터 하나님은 이미 니느웨성에 살고있는
포악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 도시를 주목하고 계셨던 것을 ‘요나의 박넝쿨 사건’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선교의 범위와 목적을 살펴본다면 일반교회에서 진행된 선교는 선교지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포커스가 있고, 빵을 주고 옷을 나눠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선교지에 교회를
건축하여 선교하는 교회의 성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교]는 ‘영혼구원’은 물론이고 ‘정의, 자비, 화해, 창조세계 회복’까지 포함하는 총체적
구원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주시고, 세리 같은 죄인들을
용서해 주시고, 억눌린 자들을 해방시켜 참 자유를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교 행위라는
것입니다.
또한, 선교대상은 ‘멀리 비행기를 타고 가야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가 우리의 선교지라는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집, 내가 일하는 직장과 일터, 내가 자주 가는 카페가 바로 선교의 현장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VIP 를 섬기는 목장모임이 바로 하나님의 선교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선교에 사명을 가진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선교적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교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에
교회가 참여하는 일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도 이번 ‘18 주년 감사 선교부흥회’를 통해 선교에 대한 영적인 시각을 가지고 20 주년이
되었을 때에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우리 모든 목장에서 선교사님들을 기도와 물질로 온전히 후원하는 복된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소망해 봅니다.
오늘은 25/26 회계연도 예산을 위해 선교헌금을 작정하는 주일입니다. 내가 매주 5 불씩 선교헌금을 드릴 때
목장에서 5 명이 참여한다면 매월 100 불의 선교헌금이 모아지고 1 년이면 1200 불이 모아져서 한 선교지를
온전히 후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3-4 년 선교헌금을 모아서 선교사님 부부를 저희 연수관에
초청하여 1-2 주간 가정교회 연수를 하도록 섬겨드릴 수 있고, 또한 선교지의 필요에 따라 우리가 선교지를
방문할 수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선교를 온전히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를 실천하는 복된 인생으로
하늘나라의 별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2025 년 7 월 13 일 주일 아침에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