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서 기도는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 분의 뜻을 깨닫고 반응할 때 기도로 반응하여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빠른 시간 안에 내 소원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기도는 비신자들도 하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해서 이런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 하실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 라고 부르셨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는 그 분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기 전에 했던 기도는 기도가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내 소원을 아뢰어도 들어줄 대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살펴보면 첫 문장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기도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에게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특권이 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간구가 진정한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종종 대표기도 하시는 청지기들이 강단에 올라와 기도할 때 '하나님' 하면서 기도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신학자들은 이런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감이 없는 기도요, 신학적으로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닐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라고 기도할 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는 것이라고 예수님이 친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갈라디아서 4:6-7에서는 우리가 종이 아니라 자녀이고 상속자이므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다고 설명합니다.
로마서 8:15을 보면, "여러분은 또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녀로 삼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영으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함께 거하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러니 예수 영접 모임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결심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마음에 모시면 언제라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에서 '우리'라는 말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유물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라는 말은 하나님이 놀랍게도 우리의 하나님이 되기로 뜻하셨음을 우리가 깨닫고 인정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다가가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소유권을 주장하셨고,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기로 계획하셨습니다.
우리가 특별한 일을 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육신의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많아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을 알고 있다면, 주님께서 그 친구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셔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중보기도 해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혹시, 외로우십니까? 불안에 휩싸여 계십니까? 짜증과 분노의 삶을 반복하게 계십니까?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외로움과 불안과 짜증과 분노를 처리해 주시고 하늘의 평안과 기쁨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를 품에 안고 사랑해 주시는 아빠 아버지가 되십니다.

 

2022년 7월 3일 주일 아침에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