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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북미 지역에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해 전기와 수도가 끊어지고 약 1억명 정도의 사람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불안한 마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재난의 소식 앞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우리는 ‘인과응보’ 라는 생각에 익숙하기에 여럿 재난 뉴스를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하는 것을 쉽게 듣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욥에게 닥친 재난은 죄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이유 없는 시련과 고난이었듯,  현재 여러 재난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3장에 보면 사람들이 하나남의 심판이라고 바라보았던 사건 두가지가 나옵니다. 

첫번째는, 로마 총독 빌라도가 로마에 대한 저항운동의 본거지인 갈릴리 사람들 중 일부를 죽인 일입니다. 두번째로는, 천재지변으로 실로암의 탑이 무너져서 예루살렘 시민 18명이 죽은 것인데, 이 두 사건에 대해 예수님은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는 회개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재난의 시대를 맞이하는 바른 자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눈에 있는 티를 보고 심판과 정죄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살피고 반성하고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살피고 회개해야 할까?

 

첫째로, 내가 주인 된 삶을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유는 교만 했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행하신 구원 사역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악을 고백하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죄의 핵심은 내가 삶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주님의 종으로써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을 종으로 부린 기억들을 회개할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복음을 거부했던 불순종의 태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는 말씀을 보면 회개는 우리가 복음을 수용하고 하나님과 화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 속에서 뿐만아니라 재난의 때에는 더 많은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불평과 원망의 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기의 순간에 남을 탓하며 불평과 원망을 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살피고, 온유하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넷째로, 게으름과 나태함, 최선을 다하지 못한 불성실한 자세를 회개해야 합니다. 중세 교회는 흑사병을 종말의 증거로 여겨,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 오히려 고행을 통해 죄를 누우치도록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삶의 적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재난 앞에 매일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재난 가운데에도 매일 새벽을 깨워 하나님의 뜻을 찾고 부활 신앙으로 무장하여 기쁨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는 마라나타의 신앙을 목장모임에서 VIP들에게 전수하여 천국 소망을 심어주는 담대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2021년 2월 21일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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