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전, '코로나 이후의 교회와 사회' 좌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변화된 교회와 사회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일들을 점검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1차 확산으로 멈추지 않고 2차 확산, 심지어 3차 확산까지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은 당분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면 예배도 예전처럼 드릴 수가 없고, 출석자 제한이 있으니 영상예배와 대면예배를 1-2년 동안은 계속 제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가정교회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상황은 위기이지만, 새로운 기회이기에 집중하며 우선순위를 잡아야 합니다.
지난주일 오후에 가진 초원지기 모임에서 우리 새생명 공동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혼구원에 힘쓸 것인지 밑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이젠 올인(All In)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디지로그 시대(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시대)에서 완전한 디지털 시대 진입 초기에 어떻게 가정교회 사역을 해야 할지 의논했습니다.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전문가의 말이 아니라 성경말씀입니다.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교회는 왜 존재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매주 하는 목장모임이 중심이 될 때 직장생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되고 가정생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6:33에서 우리가 주님의 일에 집중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만남이 힘들 때에 목장모임은 취미생활을 통해 1:1목장으로 시도해 보고, VIP의 형편을 살펴보면서 온라인 목장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꼭 식사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가끔씩 커피 한잔하고 삶을 나누는 것도 시도해 보면서 VIP분들의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목장모임도 매주 대면 목장하기 보다는 한 주는 대면 목장으로, 그 다음 주는 온라인 목장으로, 그리고 매월 마지막 주는 금요철야기도회를 통해 잠자고 있는 우리의 영적 야성을 회복하고 성령의 은사를 개발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1-2년 동안 오프라인 활동에 많은 제재가 예상이 되므로 온라인을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유투브 컨텐츠 개발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우리 공동체에는 진솔함과 성실함, 투명한 삶이 존재하기 때문에 컨텐츠 개발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3분 설교요약, 은혜로운 찬양 시리즈, 목자의 삶, 원데이 클래스(스포츠, 취미생활 등), 재테크 클래스, 생활영성 시리즈, 1분 문답, 부시워킹 코스 안내, 영어공부 등등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성도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삶공부도 온라인 오프라인 겸용으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가정교회 3축 만들기에 올인합시다. 반드시 변화를 경험할 것입니다. 교회라고 생각하면 대부분 예배나 설교만 떠올립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말씀대로 살아내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매일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있어야 설렘 가득한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목자목녀님들이 가지고 섬김과 희생 지혜롭게 잘 카메라 영상에 담아서 VIP분들에게 예수 믿고 사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것인지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컨택트 시대에서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과정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함께 살아야 하고 서로 대면하여 살아야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일 수 없는 상황을 예상하고 목장모임을 중심으로 지혜롭게 영혼구원하고 제자 삼는 사역을 준비해 가야 하겠습니다.
-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