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를 종합해보면 COVID-19가 장기화 될 것 같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모험하듯 걸어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관리, 물질관리, 신앙관리를 소홀히 하고 원칙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단 목사님을 통해 호주를 셧다운을 한 이후, 호주에서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런 시국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살고 있다고 하나님께 칭찬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더욱 성숙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코람데오 정신으로 무장해야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코람데오(Coram Deo)란, 코람(Coram, 앞에서)과 데우스(Deus,하나님)가 합쳐진 라틴어 합성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말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고별사를 하면서 "내가 여기 있으니, 주님 앞에서, 그리고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 앞에서, 나를 고발할 일이 있으면 하십시오"(삼상12:3)라고 말한 대목과 베드로 사도가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 갔을 때 "다같이 하나님 앞에 모여 있습니다."(행10:33)라는 표현에서 코람데오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로 내 앞에서 나를 지켜보신다면 우리의 언어와 삶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아마도 아주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수사관들이 범인을 잡을 때 CCTV 카메라를 통해 범인의 동선을 파악하고 증거를 확보하여 잡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별 생각 없이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내 맘대로 집에서 화내거나 짜증내면서 게으름과 나태함의 노예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타인에게는 감출 수 있어도 하나님의 몰래 카메라에 찍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귀한 시간과 물질, 건강과 재능과 은사 등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쁜 습관과 싸우며 하나님 앞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 쳐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 진행 중인 신약성경통독을 매일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날마다 온라인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주님과 함께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야 합니다. 939 중보기도에 동참하여 속히 코로나 19가 지나가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가정교회 3축인 목장모임, 삶공부, 주일 연합예배에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우리의 인격의 변화와 성숙을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말씀을 보니까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실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찾으십니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삼상 16:7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바라보실까요? 기억하기 쉽게 High라는 단어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H - Holiness(거룩) : 죄에 대해 민감하며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I - Integrity(정직) : 작은 일에도 성실하며 정직함을 보이며 살아가는가?
G - Gratitude(감사) : 어려운 현실에서도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가?
H – Humility(겸손) : 섬김을 받기 원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섬기려는 사람인가?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데 HIGH의 기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을 찾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십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 잃었다고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날마다 우리의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내 마음의 정원을 잘 가꾸어서 우리 모두 하나님이 보시는 High 기준에 적합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다윗처럼 주님의 손에 귀하게 쓰임받길 소망해 봅니다.
- 여러분의 목사, 강승찬 드림